[한가위] 삶 그리고 사랑

 

September 17, 2016

 

 

 

 

추석 연휴 Day 4: 연휴를 알차게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새벽에 사무실에서 열공하고 달리기도 20분 여 했습니다. 마라톤을 신청해놓기를 잘 했습니다.  평소 좀 더 운동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엄마와 팥죽을 먹었어요. 내일 통역 스터디가 있습니다. 스터디를 살짝~ 준비하고 있습니다. 환산스님 동영상은 다시 보아도 좋습니다. 현대적 언어를 사용한 설명, 깔끔한 영어, 신심이 담긴 목소리가 감사할 뿐입니다. 외울 어휘들과 표현을 별도로 메모하고 있어요. 순영님이 스터디 파트너입니다. 유쾌하고 따뜻한 분이어요. 신심이 좋으세요. 서로 좋은 친구가 될 듯요.

 

 

 

쉬면서 제가 그간 통역했던 인연들의 사진들을 다시 보았습니다. 3 사람은 각 분야의 대가들입니다. 설렙니다.

 

 

 

 

 

 

 

 

 

 

우선, 제 인생을 바꾸어주신 스승! 무여 스님에 대한 샤론의 사랑과 존경은 두 말을 할 필요가 없지요. 날이 갈수록 더해요.

 

 

 

 

 

 

 

 

 

 

기분 좋은 중증이어요. ㅎㅎ

 

 

 

 

 

 

 

 

 

그리고 좋은 친구이자 Human Software Engineering 차원에서는 멘토였던 Tom Stone 코치입니다.

 

 

 

 

 

 

 

 

프랑스에서 함께 여행을 하고는 벌써 3년이 다 되어 가네요.

 

 

 

 

그리고 샤론의 영원한 베* Marsha…

 

 

 

 

 

 

 

 

 

그녀 덕분에 저는 제주도를 더 사랑하죠.

 

 

 

 

 

 

 

 

설렙니다. 샤론은 앞으로 코칭을 통해, 통역을 통해 어떤 분들과 새로이 귀한 인연이 될까요?

 

 

 

 

September 15, 2016

 

~, 만세!:

 

 

오늘 엄마와 샤론은 연속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오늘 열린 2016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수원시청의 이승호 선수는 몇 초~ 몇 분 만에 계속 승부를 냈습니다. 오늘 자로 저희는 수원시청 이승호 선수의 팬이 되었습니다. 순발력, , 기술의 삼합!

 

 

 

그나저나 샤론은 오늘 8강 장사들에게 에너지를 담뿍 받았습니다. 선수들은 온 몸에 땀으로 범벅이 되었습니다. 제 가슴 속에서 '~!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싶더군요. ^^

 

 

 

그래서 경기 후 벌떡 일어나 스벅으로 왔습니다.  ^^

 

 

당신께 몰입할께요!” 약속을 먼저 하고 열심히 책 쓰려고요. 

 

 

 

 

 

어제도 이 두 권 책을 읽고 정리를 끝냈는데요.

 

 

 

 

 

 

오늘은 ‘3권을 읽고 정리하기에 도전합니다. 아자~! 저와 함께 해주세요. 당신을 생각하면 샤론은 힘이 불끈!” 납니다.

 

 

 

당신, 이거 알아요?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니까요. 당신은 영원한 제 에너지원입니다.  이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요?

 

 

 

사랑합니다. 샤론해요!

 

샤론 드림

 

 

 


 

 




September 14, 2016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오늘은 한가위 연휴 Day 1 입니다.  연휴 기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고 건강한 시간 되세요.

 


이번 주는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지난 9일 월요일에요.

 









박정길 소장님의 NLP 워크샵 Day 2 에 참가했어요. NLP 12년 차  맑은 에너지, 고유한 색깔, 전문성열심히 찾고 노력한 분이어요. 보기 좋습니다. ㅎㅎ  같은 학번에 한 살 차이라 제가 식사하며 마징가 제트이야기를 해도 알아듣는 빈티지… ^^  

 


그나저나 NLP가 매력적입니다. 앞으로 제 코칭을 더 풍부하게 여운 있게 만들어주겠습니다. 그래도 너무 깊게 들어가면 다칠(!) 듯 싶으니 간단하게 3일 워크샵 듣고 Unlimited power와 기타 다른 책들을 좀 읽는 선에서 마무리할 예정이죠. ㅎㅎ

 




꺼이꺼이 ㅜ.ㅜ 한국코치대회 발표 2차 심사에서 떨어졌습니다. 속상했습니다. 지난 번 2차 심사 PT도 잘 했고 심사위원들도 호의를 보여주셨다고 느꼈는데 말이죠. 코칭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하는 초보 코치님들이 어떻게 하면 시장 경쟁력을 가지는지에 대해 제 현장 노하우를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말이죠.




올 가을 활동을 다시 시작하면서 이웃과 더 나누는 삶을 살려고 했더니만, 이렇게 좋은 강연 내용을 거절하다니!!! 에잇, 저 혼자 잘 먹고 잘 살겠습니다. ㅎㅎ   아니면 아예 외국 무대로 옮길까봐요.  아무튼 잠시 혼자서 그리고 친구들과 궁시렁 궁시렁...


 



그런데요. 그 소식을 들은 직후 통역 수업을 갔거든요. 2시간 동안 수업을 하니 모두 잊었습니다. ‘속상했기는 했나!’ 할 정도로 감정이 사라졌어요. 집중력인가, 치매인가? ^^







 




역시 더 큰 에너지가 이기는 법이죠. 제게 요즘 영어공부, 특히 통역공부는 에너지의 원천입니다. 3~4시간 하고 나면 충만하고 즐거워요. 중증입니다. 아는 단어들도 사전을 다시 찾고 또 찾고,  발음과 강세를 재확인하고.... 예전에 알던 것을 미세 교정하고 나면 그리 시원하고 재미있을 수가 없어요. ㅎㅎ




 20대 초반은 그리 고되고 힘들더니 말이죠. 지금은 뭐랄까, 조금만 에너지를 주어도 100배의 에너지와 즐거움으로 다가옵니다. 20대 때 고생하기를 잘 했어요. 다시 하라면 못합니다만. ㅎㅎ 

 



게다가 그날 저녁부터 대장 내시경 약을 먹기 시작했는데요. 단식으로 배가 고프고 내시경 약 맛에 입이 쓰니 협회 발표고 속상함이고 아무 생각이 없어지더군요.

 



거기다가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 통역학원에서 공부하는데 건물이 흔들렸습니다. 잠시 후 다시 한번 빌딩이 흔들리더군요. 역시 사람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작년 수술, 올해 초 교통사고 거기다가 이번에 지진이라는 자연재해까지! 모든 것이 순식간일 수 있는 거죠.


 



이럴 때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 거지?” 살짝 생각하다가 샤론은 이내 통역 공부를 했습니다. ‘그냥 이대로 공부하다 죽자.’는 결론이었죠. 제가 사랑하는 거 하다가 죽는 거니까 그 만한 복이 없죠.











NLP 워크샵에서 윤영돈 코치님이 역량 카드를 선물했습니다. 그 중 성실성카드가 제게 3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저는 이에 답했고요.  

 


성실성:
질문 1. 지금까지 당신이 일관성 있게 행동했던 것은 무엇인가?

본연의 내 모습을 찾기 위해 21살부터 지금까지 내 삶의 1/3 이상의 시간과 거의 전 재산을 들여 꾸준히 내면을 탐색하고 코칭을 배우고 영어를 학습하고 코칭해 왔다.

 

불교와 코칭을 알고 지난 16년 간 글로벌 꿈’ – 전세계를 다니면서 일하고 사랑하고 봉사하겠다는 꿈을 계속 기억하며 실행해왔다.





질문 2. 당신에게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은 경우는 언제인가?

너무 많다. 백 가지도 넘는데ㅎㅎ  우선 몇 가지만 이야기해보면, 비즈니스 영어가 대세가 아니었고 찾아가 배울 수 있는 멘토도 없던 1991년부터 꾸준히 실용영어를 학습하고 그것에 기반해 커리어를 만들어온 것, 대학생 시절 1년 미국 연수하면서 10kg가 빠지도록 힘들었지만 귀국하지 않고 그 시간을 이겨낸 것, 깨달음을 얻겠다고 모든 것 다 포기하고 절에 들어가 200일 기도를 끝낸 것, 코칭이 너무 좋아 이것 아니면 안 돼.” 하며 평생 코치로 살겠다고 돈, 시간, 자원 모두를 쏟아 부은 것.

 

무엇보다 힘들어도, 기뻐도 어떤 감정이 오던 살면서 매번 내 영혼을 불사른 것!

 


질문 3. 장차 끊임없이 노력하고 싶은 것은?

뜨겁게 나와 연인, 가족, 그리고 세상을 사랑하는 것, 평생 잠재력을 깨우는 것, 지금 이순간 행복한 것, 전세계를 다니며 글로벌 꿈을 이루어나가는 것 한 문장으로 말하면 나다운 나를 찾고 그 로 사는 것!

 

 







어제는 건강 검진을 받고 집에서 계속 쉬었습니다. 저녁에 간신히 깨어나 학원에 가서 통역 수업을 2시간 했습니다.

 




오늘은요? 샤론, 신고합니다. 한가위 기간에 실행하겠노라고 코치님들에게 약속한 Day 1 약속을 지켰습니다. 엄마와 함께 파트너십!

 


1. 10 3 10Km 단축마라톤에 대비한 아침 달리기 3km,

2. 엄마와 맛난 영양식 먹기,

3. 부모님 생각하며 학습법 책 2권 읽고 정리하기"

 










제게 가장 효과 좋은 직후 자가 인정하기, 토닥토닥~!!  "사랑해. 멋져, 샤론!"




 

내일 만날 가족들 생각하며 이제 푹 쉴래요. 아름다운 꽃밤 되세요. 내일 풍요로운 한가위 되시기를요.





Happy Thanksgiving! Happy Gettogether!

 



샤론 Sharon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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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카테고리 없음 l posted at 2016. 9. 14. 23:41

[Life of August] 샤론의 삶

 

 

 

September 11, 2016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어제의 여세를 몰아 오늘 다시 당신께 편지를 씁니다. 반갑지요? ^^  그냥 기쁘고 행복해서요. 소식을 나누고 싶었어요.

 

 

 

 

 

 

 

 

 

 

어제 샤론은 <선 건축 세미나> 에 참선 도반들을 만났습니다. 문경 봉암사 앞에 건립될 <세계명상마을>이 어떤 철학으로 무엇을 고려해서 만들어질지 뜨거운 토론이 있었습니다. 재가자들을 위한 장소인데, 많은 스님들도 참여하셔서 반가웠습니다.

 

 

 

 

 

 

 

 

 

 

 

미국, 영국, 일본, 한국의 건축 전문가들이 발제하고 토론자들과 청중들까지 함께 토론에 합류하면서 선 건축과 세계명상마을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원래 세미나 내용 자체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그보다 저희 덕만님을 응원하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세미나 내용이 생각보다 더 깊고 통찰을 주었어요. 다들 참선의 미래, 인류의 미래에 대해 간절한 마음과 열정을 가지고 임하셨고요. 생태의 중요성, 공간이라는 하드웨어보다는 '법/진리'라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 자연과 어우러짐 또는 그 일부로 녹아들어감, 봉암사와 문경이라는 지역적/문화적 특색, 전통과 현대의 조화, 등등 선 건축에 대한 정체성에 관련된 많은 질문들과 토론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제가 에너지를 받고 영감을 받았습니다. 다른 분들을 도우려다 스스로를 도운 듯한 이 기분묘합니다. ㅎㅎ 역시 좋은 분들과 함께 해야 합니다. 그런 분들 근처에는 다른 좋은 분들이 많고 좋은 정보들이 넘칩니다.

 

 

 

 

샤론의 시간은 크로노스인가, 카이로스인가?’를 계속 생각해서 살아야 하고요. ^^

 

 

 

 

 

 

꺄오옥~~!! 샤론이 축서사 추계용맹정진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오늘 템플 스테이 팀장님께 연락을 받았습니다. ^^

 

 

 

 

 

 

 

 

 

 

 

 

용맹정진 신청자가 너무 많아 신청 마감이 너무도 일찍 끝났어요. 샤론은 대기자였죠. “꼭 될 거야.” 하며 확실히 믿고 간절히 기도했더니만 

 

 

 

 

 

10월 3일에 국제평화 마라톤 10km를 뛰고 곧바로 축서사로 떠납니다. 신나요!!! ^^

 

 

 

 

 

 

 

 

 

 

 

 

 

 

지금 저는 스벅(스타벅스)에 왔습니다. Rainer와 휴가를 보내면서 샤론은 스타벅스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Rainer가 좋아하거든요.  ^^

 

 

 

 

오늘은 집중적으로 책을 쓰려고요. 뼈대에 근육 붙이기요. 각 장에 키워드를 붙여놓으려고요. 그럼 나중에 살을 붙이면 되니까요. 꼭 실행에 옮기기 위해 벌써 3사람에게 약속을 했고요.

 

 

 

 

 

오늘 아침에는 엄마와 상의를 했습니다. “엄마, 이번 추석 연휴에 저는 엄마와 함께 책을 쓰고 싶어요. 책을 쓰는 건 제 꿈이어요. 꿈을 이루고 싶어요. 책에 제 철학을 담아 그 철학에 공감하는 분들을 코칭하고 싶어요. 그럼 꼭 만나야 할 분들만 만날 수 있으니, 제가 잠재고객을 만나느라 이리저리 쓰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그리고 엄마! 엄마는 저를 도와주세요. 엄마는 영어를 모르니까, 초보자 입장에서 영어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아 주실 수 있쟎아요. 제가 엄마의 질문들에 답 하면서 책을 쓰면 좋을 듯 싶어요. 그리고 제가 정해진 시간을 꼭 지켜 그 시간에 다른 것 안하고 책을 쓰도록 감독해주세요. 제 코치요!

 

 

 

 

게다가 제가, 그리고 우리가 저자가 되면요. 제가 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인세로 받은 돈과 책 덕분에 확보한 시간에 엄마와 여행하며 맛난 거 먹으며 살래요.”

 

 

 

 

제 기도가 통한 걸까요? 엄마가 가만히 생각하십니다. 처음에는 왜 책을 쓰려고 하느냐? 고생스럽게.” 말씀하시던 엄마가요. (이건 엄마가 Yes 쪽으로 가시고 있다는 의미거든요. ^^) 나중에 한번 더 부드럽게 말씀 드리면 엄마가 허락하실 듯요. ^^

 

 

 

 

샤론은 엄마에게 더 오래오래 사셔야 할 이유를 하나 더 드리고 싶었습니다. 얼마 전 이모도 돌아가시고, 그제는 육촌 오라버니께서 돌아가셔서 엄마가 점점 내 차례가 오나보다. 점점 더 너희들한테 도움도 안 되고.” 하시거든요.

 

 

 

 

샤론, 이 상황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지요. 엄마의 삶이 얼마나 의미가 있고, 당신이 살아계신 것만으로도 샤론에게는 얼마나 큰 의미이신지 엄마가 느끼셔야합니다!!! 당신도 엄마와의 파트너십을 응원해주실거죠?

 

 

 

 

 

자자, 이제 책을 쓸래요. 다시 인사드릴께요.

 

 

 

 

 

사랑합니다. 나의 짝꿍이시어!

 

 

 

 

 


 

September 10, 2016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오늘은 토요일이어요. 한가위 직전 주말입니다. 어제 아빠의 기제사가 있었습니다. 음력으로는 1년이 되었고 양력으로는 11일이 남았네요. 아빠가 돌아가신 지 1년이라니아직도 꿈만 같습니다. 그리운 아빠..

 

 

 

하지만 외롭지 않습니다. 제 가슴에서 숨쉬고 계시고 저는 아빠와 가끔 대화를 나누거든요. 긴장될 수 있는 순간에 제게 용기를 주시고 응원하는 아빠가 느껴집니다. 든든해요!

 

 

 

 

제사 참석을 위해 어제 언니식구가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덕분에 저는 막내 석영이를 실컷 보았네요. 조금 전 청주로 떠났습니다. 10월에는 고 3인 첫째 조카 효림이와 언니가 수시 시험을 보러 서울에 와요. 제 심장은 설렘으로 계속 따뜻합니다.

 

 

 

지난 일주일 샤론은 바빴습니다. 통역학원은 매일 평균 4시간 씩 공부를 하고요~!

 

 

 

무엇보다 주요 모드는 노는 것입니다. 그 중 엄마와의 데이트는 가장 우선순위죠.

 

 

 

 

 

 

 

 

 

며칠 전 친구 한 명이 가요무대로 초대했어요. 평소 그는 샤론이 엄마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을 압니다. 어떻게 해야 친구가 기쁜지를 깊이 아는 지혜로운 존재이지요. 엄마가 기쁘시면 샤론이 기쁘니까요. ^^

 

 

 

 

 

 

 

 

 

 

다음날 중국 출장이었는데도 여의도로 달려와 저희와 함께 해주었습니다.

 

 

 

덕분에 랄라룰루~~, 가요무대를 관람했습니다. 송해님, 오 승근님, 오니언스의 임창제님 등 많은 가수들이 노래를 불렀고요. 엄마는 노래에 맞추어 손뼉을 치고 환하게 웃으셨어요. .. 당신의 눈을 맞추고 안고 함께 웃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엄마와 잠시 아파트 단지를 산책했어요. 벤치에 잠시 앉아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며 귀뚜라미 소리를 들었습니다. 귀뚜르르~~~

 

 

 

귀뚜라미도 좋지만 요즘 샤론은 베짱이에 꽃혀 있습니다. ‘베짱이의 삶이요. 너무 바쁘지 않게, 시간을 좀 여유롭게 즐기는 베짱이요. 룰루랄라~ 노래를 부르며~! 인생, 너무 열심히 살지 않아도 좋더라고요. 물론, 열심히 사는 것도 좋고요! 가치관의 문제이죠. ^^

 

 

 

 

 

 

 

 

봉사활동도 계속 됩니다. FoS(Friends of Sharon) 9월 모임을 했고요. 열정의 리더들과 함께 인문학과 코칭을 공부하고 발제하고 강의하고 질의/응답도 했습니다. 코칭 실습도 했죠.

 

 

 

 

제가 봉사 차원에서 코치형 리더들을 양성하기 위해 시작한 모임인데요. 이제는 제가 이분들을 너무도 좋아합니다.

 

 

 

 

 

 

 

 

 

 

인문학 강의를 '알흠'답게 진행하신 우리 유코치님, 중국 출장 후 공항에서 출장 가방을 들고 곧장 그룹코칭 장소로 달려오신 우리의 '볼매(볼수록 매력), 치매(치명적 매력)' 김 코치님, 면세점에 제품을 성공 안착시키시고 성공 detox로 더욱 아름다워지신 우리 김코치님, 교통사고로 발을 다쳐 퉁퉁 부은 발로 달려오신 또 다른 채목 코치님! Last but not the least, 샤론이 사랑하는 우리의 맑고 아름다운 지수 코치님!

 

 

 

 

 

 

 

 

 

 

우리 멤버들은 12월에 KAC 코치인증 시험을 볼 예정입니다. 그때까지 샤론이 힘껏 도와야지요! I’m my pleasure and honor!

 

 

 

 

호흡수련과 명상, 독서는 꾸준히 하고 있고요. 지난주부터는 NLP 코칭 워크샵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3주간 계속되어요.

 

 

 

 

 

 

 

 

 

 

<Unlimited Power> 책을 추천 받았습니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보다 더 알차고 실용적이라고 하니 당신께도 일독을 권해요!!

 

 

 

 

잘 듣고 잘 읽고 NLP를 제 삶과 일에 적용해야죠. 제 무한 능력을 깨워낼께요. ^^

 

 

 

제 무한 능력샤론의 잠재력

 

 

 

 

샤론의 잠재력이 100% 발현된다면 그건 어떤 모습일까요? 샤론은 지난 11년 항상 이 모습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코칭을 하면서, 코칭을 받으면서 계속 제 잠재력을 깨웠지요.

 

 

 

 

사실 답은 이미 알고 있어요. “True Self, 자연, 글로벌!”이죠. 제 방향성은 명확하고 계속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일만 남은 거죠. 특히, 요즘은 글로벌이 제 삶의 키워드입니다. 통역을 집중 훈련하면서, 또한 외국의 코칭회사들로부터 코칭과 워크샵을 진행해달라는 초대를 받으면서 그 느낌은 더 강화됩니다

 

 

 

 

 

글로벌  13 ABC를 처음 배웠을 때부터 저는 궁금했습니다. “저 지구 반대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그 차원에서 저는 얼마 전 이 사진을 다시 꺼내보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제 심장이 쿵쾅거리는 모습이어요. 수 십 개국의 코치들에게 글로벌을 선언하던 날이었죠. 전세계를 다니며 코칭하고 사랑하고 봉사하겠노라고

 

 

 

 

 

꿈을 꾸고 실행하다 보면 어느덧 꿈에 가까워집니다. 저 또한 그 꿈을 한 발, 한 발 이루고 있어요.

 

 

 

 

 

 

 

 

 

 

9월부터 일을 조금씩 하고 있는데요. 코칭, 그리고 코칭 제안입니다. 9월이 되어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니 이 또한 재미있습니다.

 

 

 

 

 

 

 

 

 

 

 

일단 여름 내 쉬었던 임원 코칭을 몇 건 진행했고요. 새로운 코칭 프로젝트를 위한 면담도 했습니다.

 

 

 

 

 

 

3년 전 샤론이 지극 정성으로 코칭을 했던 임원이 있었습니다. 글로벌 회사의 영업 담당 이사로 뛰어난 성과자였죠. Soft skill(다른 말로는 people skill)에 대해 주변의 요구가 많았고 이에 코칭을 하게 되었습니다.

 

 

 

 

10여 개월의 코칭은 임원은 자신감, 정체성, 성과, 관계 등에 많은 변화성장을 보였습니다. 코칭 후 임원은 승진이 되었고 작년에 매출 최고 성과자라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그 회사에서 샤론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다른 임원을 코칭해 달라고요. 이에 사전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40대에 들어선 합리적이고 따스한 심장의 우리 황이사님! 서로 캐미가 잘 맞았죠. 예초 1시간을 예정했는데 그만 2시간을 이야기했습니다. 서로 대만족! 물론 코칭 진행여부 최종결과는 1~2주 후에야 나옵니다.

 

 

 

 

 

어쨌든 저는 글로벌 회사의 임원들이 좋습니다. 임원들의 꿈, 재능, 열정 그리고 고민들을 사랑합니다. 함께 하고 꿈을 찾고 이루며 행복과 성공을 함께 이루어가는 그들을 보면 코치로서 저는 행복합니다.

 

 

 

 

요즘 글로벌 코칭회사에서 국내 활동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더 자주 외국코칭회사들로부터 연락을 받습니다.

 

 

 

 

 

 

 

 

 

 

이번에는 영국계 회사입니다. 7인 임원 대상 2일 워크샵 + 7인 모두를 대상으로 11 Follow-up coaching 4, 즉 총 28회 코칭입니다.  실무자와 소통을 하다 어제는 코칭회사 대표와 컨퍼런스 콜을 했습니다.

 

 

 

 

1시간 만에 초안, 그리고 또 1시간 만에 최종 제안을 뚝딱~!

 

 

 

 

샤론, 잠시 작두를 탔습니다. ㅎㅎ 시간 제한이 있을 때 더 신나서 일하는 샤론

 

 

 

 

 

 

 

 

 

이제는 친구들을 만나러 가요. 참선 도반들이죠. 얼마 전 대구 이 회장님 신공장 준공식 때 뵈었는요. 오늘은 <선건축 세미나> 에 함께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 참 대구 소식을 전해드리지 않았네요. 4년 전 참선대학원 선림원에서 만나 2년을 함께 했던 우리 리더들이후로도 각자 수행을 기반으로 삶과 일을 풍요롭게 가꾸고 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이회장님은 이번에 이로재의 승효상님께 건축을 의뢰하셔서 아름다운 친환경 사업공간 창출이라는 글로벌 파이어니어가 되셨습니다.

 

 

 

 

 

 

 

 

 

사옥이나 집이나 면면이 수행의 힘이 배어 있었습니다. 참가했던 18인의 도반이 모두 흥겨워하며 진심으로 축하했습니다. 

 

 

 

 

 

 

 

 

 

"뭣이 중한디?"  ^^

 

삶에서 정말 무엇이 중요한 것일까요?

 

 

 

저는요.  "따로 또 같이" 살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자신의 모습대로 사는 것이요. 본연의 모습은 자연스러움, 그 자체죠.  그것은 사랑 넘어 사랑이고, 지혜이며, 생명력이고 자유입니다.

 

 

 

 

 

아, 늦었어요.  다시 인사드릴께요.

 

 

 

 

사랑합니다. 나의 불멸의 도반이시어!

 

 


 



Sept. 4th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그간 어찌 지내셨나요? 시간이 많이 지났지요? 보고 싶었어요. ^^


 


지난 8월 저는 서울을 떠나 길에서 때로는 한국친구들, 외국친구들과 그리고 때로는 저 혼자 따로 또 같이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신께 소식을 전하지 못 했어요.  


 





8월 초 강원도 속초로 도반 3명과 길을 떠났습니다. 모두 10년 넘게 함께 했던 인연들입니다. 산사의 여름은 뜨겁고도 동시에 상쾌했습니다.









특히, 스님과의 차담은 산사의 백미죠.


 



 




때로는 산사를 나와 마실을 갔습니다. ^^ '임원 ㅡ장호항 ㅡ 용화 ㅡ 원평 ㅡ 맹방 ㅡ 삼척' 저희가 발을 담그거나 뻗어 쉬거나 즐감했던 해변들입니다.










 느리게 음악을 듣고 낮잠도 자고 책도 읽고 담소 나누고 사진을 찍었지요.



 





서로 다른 역할을 맡아 일정을 준비하고 실행에 옮기니 편합니다. 때로는 느린 사람을 기다려주고 때로는 행동이 빠른 사람에 맞추어 서두르기도 하면서 다름을 인정하며 함께 하는 즐거움을 알아갑니다~! 내년에도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이후 곧장 제주로 날아갔죠.

 

 

 

 

 

며칠 간 혼자 여행을 하며 용수리와 협재를 알아갔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금능이 더 좋아요. 조용하고 한적하죠. 덕분에 물로 더 맑고요.

 

 


 




제주의 첫 숙소는 묘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성당을 개축한 Airbnb 숙소인데요. 저는 그 중 다락방을 골랐습니다.







허름한데도 편안하고 독특한 매력으로 넘칩니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다락방이 늘 로망이었던 샤론 ㅎㅎ 동그란 창을 내다보면 풀과 나무, 밤에는 별이 보입니다. 다락방에서 실컷 쉬고 책을 읽다 소르르~ 자고!





에어컨이 없어서 저 같이 냉방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힐링 장소가 될 듯 합니다. 주인장은 내일 일은 나는 몰라요!’하며 하루하루 즐겁게 누리며 사는 자유 영혼의 소유자입니다.


 



 


히피 스타일 주인장은 차귀도 앞에서 노천 카페도 엽니다. 하루 4잔을 팔면서 수영도 하면서 매일이 즐거운 조 Jo ! 돌고래가 되는 것이 꿈이랍니다. ㅎㅎ




 



 



너무 좋아서 라이너와 함께 다시 그 숙소에 갔습니다. 라이너와 숙소 주인장이 캐미가 잘 맞아서 우리 셋은 다시금 먹방을 찍었습니다!!!  ㅎㅎ  이곳의 석양은 정말이지 기가 막혀요!!!    영화 제목 그대로 <어느 멋진 날> 입니다.






 

 



일출도 보았습니다. 정확히는 일출 후 맑은 바다 ^^


 

 




 

 



제주도 해변가 카페들도 몇 개 알게 되었습니다. 팥빙수, 맥주, 햄버거 스테이크, 커피.. 기타 등등, 기타 등등 먹방 여러 판!


 



 

 

 


이후 조이빌에 합류했습니다. 아.. 합류 전 샤론의 함덕 아지트에 가야지요.  블랙포엠에서 모히토를~~!!!



 

 




 

 




협재 바닷가를 하염 없이 바라보면서 때로는 책을 읽다가 때로는 베란다로 나가서 바람과 하나가 되다가...

 

 

 

 

 


이 모습이 요즘 샤론의 최근 모습이어요. 저 이렇게 살아요. ^

 

 

 

 






 

 



마샤를 만나고 또 다른 도반들과 세미나에 참여했지요.  수영장에서 수영은 안 하고 소심하게 물장구만 치고... ㅎㅎ

 

 



진리의 말씀을 배우고요. 이번 일주일의 핵심은 One Law and Cosmic Lock!! 밑줄 쫘악~~!!! ^^

 

 

 

 

 

 

 

 

 

 

 

 조이빌 주변을 청소도 하며 “Work Party~!”를 했습니다. 신나게 음악을 틀고 맥주파티도 했죠.

 

 


 






저는 가교입니다. 영성과 물질세계의 가교, 서양과 동양의 가교, 부모세대와 차세대를 잇죠. 영성 차원에서 깊고 넓은 존재가 되고 그 존재를 기반으로 풍요롭고 튼실한 물질세계를 낳고자 합니다.  


 


세미나가 끝나고 모든 리더들과 참가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미래를 논의했습니다. 제가 퍼실리테이터가 되어 회의를 주재했는데요. 서로 어떤 삶을 살고 함께 무엇을 이루며 각자 어떤 역할을 할지 보다 명확해졌습니다.

 

 

 

 

 

 

 

마샤를 위해 통역을 하면서 소중한 인연들을 도우니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그리고 짜란~! 친구 라이너입니다. 독일 베를린 출신으로 중국에서 살고 일하는 비즈니스 코치입니다. 키가 엄청 크죠? 어디를 가다보면 천정에 머리가 닿을 듯할 때가 많아요. 라이너의 키는 203 cm 입니다. 보는 사람들 마다 감탄(!)을 합니다. 3cm 만 달라고... ㅎㅎ

 



2년 전 서울에서 열렸던 국제코치대회에서 그를 처음 만났죠. 불교 마음수행이라는 공통 관심사에 끌려 우리는 친구가 되었죠.


 



 








 

 

지난 2년 간 한 달에 2~3회 온라인으로 대화해왔어요. 이번에 의기 투합해서 올 휴가를 함께 보내기로 했지요. 축서사를 방문하고 사랑하게 된 라이너!  저녁 범종, 운판, 목어, 법고소리를 들으며 행복해하던 순간순간...  제 외국친구들은 축서사를 좋아해요. 샤론처럼요. 누가 샤론 친구 아니라고 할까봐... ㅎㅎ  

 


 


태국 서울을 거쳐 제주로 온 그! 자연스레 제가 가이드가 되더군요. ㅎㅎ 함께 여행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독일과 한국 그리고 중국에 대해 배웠습니다. 잠자는 시간만 빼고 종일 만나고 얘기하고 여행을 다니다 보니 예상하지 못한 상황들이 발생하고요. 각자가 그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봅니다. 상대를 보다 더 잘 알 수 있는 방법이죠.

 

 


라이너는 코치가 되기 전에는 10년 넘게 대규모 글로벌 회사의 임원이었습니다. 수십 년을 외국에서 살았고 또한 전세계를 다녔던 지라 융통성 있게 상황에 대처했습니다. 순간 판단력도 좋고 제가 다른 사람들과 여행 다닐 때 선호하는 따로 또 같이!’라는 여행 개념도 잘 적용해나갔습니다. 때로는 함께 여행하고,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 (영어로는 ‘Me time’이라고 해요.)도 서로 존중하고요. 이런 친구, 부담 없고 좋습니다!!

 

 

 




 


 

집시 영혼을 가진 Jo 와도 얼마나 잘 지내던지요, Jo를 Free spirit 이라 부르며 감탄을 하더군요. ㅎㅎ  금새 의기투합해서는 서로 술도 마시고 물도 마시고 시가도 함께 피고... ^^

 

 

 

 

ㅎㅎ 그리고 샤론은 시가를 한모금 피워보았습니다시가를 피우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어떤 맛인지 경험해 보고 싶었었거든요신기하고 재미 있었어요. 앞으로 다시 필 일이 있을까요? ㅎㅎ

 

 


모든 인간 관계가 그렇겠죠? 서로 공통점을 알게 되고 다른 점을 알게 되고요.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다름을 통해 세상을 더 이해하는 것이라 믿어요. 각자 독립적이되 상호 의존할 줄도 알고 성숙도가 중요함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그와 여행을 다니면서 사소한 문제들이 생기더군요. 서로 선호하는 것들이 다르고, 하고 싶은 것들이 다를 때 불편해지기도 했어요. 그때마다 저는 먼저 제 내면을 들여다보았습니다. 불편함의 근본 원인은 무엇일지, 이상적인 해결책은 무엇일지, 나는 무엇을 해야 하고 상대는 무엇을 해야하는 지를 알아차렸죠. 상대 입장에서도 생각하고요그러면 지혜가 생겨요.






결과는 최고! 저를 잘 알게 되었고요. 그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샤론이 남성들과 리더들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어요. 라이너를 보면서 남자들은 자신만의 동굴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고요. 제가 제주도의 모르는 길과 장소들을 라이너에게 안내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으니, 리더가 가는 길이 얼마나 외로울 수 있는지도 알게 되고, 리더 또한 헤매고 실수할 수 있다는 것, 함께 하는 동료나 부하직원들이 리더의 실수에 당황하거나 실망할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라이너 덕분에 제가 심도 있는 통찰들을 얻었습니다. 먼 길을, 그것도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샤론이라는 친구와 함께 하기로 결정한 그가 고마웠습니다. ^^ 함께 여행을 했던 일주일이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특히 함덕 해변에서 야경을 즐기며 우리 마샤와 세 명이 함께 했던 한국식 Dine and wine!  갈비와 한라산 소주~!!  샤론은 운전하니 음주가 안 되고,  소주는 라이너만 마시는 걸로...  ^^

 

 

 

 

 


 

마샤가 직접 고기를 구워주었습니다. 소중한 새 친구를 위한 Special treat!!

 

 

 

 

 

 

 

 

 

 

 

남자사람친구가 로망이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한 명을 사귀었고요. 남자사람친구와 이렇게 함께 여행한 것도 샤론에게는 처음입니다. "남자와 여자 사이에 우정이 가능한가?"  Yes, 또는 No 입니다. 그 각자가 누구냐에 따라, 무엇을 믿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가능하기도 하고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샤론도 예전에는 많이 시행착오를 했어요.  

 

 

 

 

 

하지만 이번 성공경험에 용기를 얻었죠.(!) 앞으로 다른 남자사람 친구들도 사귀고 여행도 해보아야겠어요. ㅎㅎ


 



 

서울로 돌아왔다가 라이너와 함께 봉화 축서사로 향했습니다. 스승이 계신 곳


 

 



 

 

 


 


아빠는 잘 계셨습니다. 양지 바른 곳에서 햇살 받으며 나무들과 대화 나누시며...  저는 여러 번 아빠 나무를 안아드리고 "사랑해요. 감사해요." 인사도 드리고 옆에 앉아 책도 읽었습니다.

 

 











지난 7 29일 축서사에서 6개국 대학생들을 위해 제가 통역하던 '뒷태' 모습입니다. ^^ 

 

 

 

 

이번 8월 27일에 라이너를 위해 두 번째 법문 통역를 했습니다.   "Who am I?" 참선 방법에 대해 배우고 화두를 받으면서 라이너가 활짝 웃습니다라이너도 화두 참선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로, 또 담당 임원으로 수 십년을 살아온 라이너에게  "상대와 세상을 읽는 매스터 HR Coach가 되시오!" 큰스님은 일성을 ~! 

 

 

 


 






자신이 가진 염주를 내멸며 축원을 해달라고 큰스님께 요청하더군요. 큰스님께서 껄걸 웃으시더니 라이너를 위해 축원을 해주시면서 그의 목에 염주를 걸어주십니다.


 


우리 세 사람 모두가 웃습니다. 16년 전 제가 큰스님을 처음 뵙고 행복했던 그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라이너가 그런 마음일까요? 존경하는 큰스님과 좋은 친구를 연결시켜주니 오히려 제가 더 기쁩니다.    

 

 


 

 

 

 

 

축서사 에피소드 하나!!

 

 

 

라이너가 어떤 보살님으로부터 보시금을 받았어요. 둘째 날 저녁에 법당에서 명상을 하고 있는데 어떤 연세 든 보살님이 라이너 등을 툭툭 조심스럽게 치더니 돈을 건내고는 공손히 합장 인사를 하시더래요. 라이너는 무슨 일인가 모르겠고 그냥 당황해서 대꾸도 못하고 그냥 받고 말았데요. 나중에 보니 10만원이라며 총무스님께 드렸습니다. 아마,  헤어 스타일(!)과 옷 색깔(남방스님들의 승복 색) 때문에 보살님이 라이너를 스님이라고 생각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 

 

 

 

 

 

어쨌든 그 얘기를 나누며 혜산스님과 저 그리고 라이너가 한참 웃었습니다. 라이너가  '스님 알바'하겠다며 한국에 조만간 다시 오겠다네요. ㅎㅎ

 

 

 


앞으로 보다 잘 통역하려고요. 요즘 신나게 통역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70이 넘으신 할아버지 선생님이셔요. 외국생활을 한번도 하지 않으셨고, 전략이 난무하고 재미있는 강좌는 아닙니다. 하지만 성실한 자세로 강의하세요. 덕분에 저도 성실하게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저는 영어에 대한 열정이 뜨겁습니다. 참나 찾기를 전세계에 알리겠다는 방향성이 생기니 영어가 더 소중합니다.

 

 


 



 

 



20년 전 샤론은 미친 사람처럼 영어를 공부했었는데요. 매일 이건 영어로 어떻게 말할까? 저건 영어로 어떻게 말할까?’ 하며 꿈 속에서도 영어를 원했습니다. 그러니 제게는 영어시험이 목적이 아니었지요. 제가 말씀드렸죠? 토익 990점을 맞고도 그게 만점인 줄 몰랐었다는 걸요. .  알고도 그런가 보다.’하고 그냥 넘어갔었다는

 


 


이번 통역수업도 성실하게 한 달 동안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 효과적이다 싶으면 3개월 간 욜씨미 즐겁게다닐 예정입니다. 100일 기도인 셈이죠. 100일 후 무엇이 될지, 어떤 결과를 나을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좋아하는 영어를 20년 만에 집중훈련을 즐깁니다.


 

 

 


 

 

 



봉은사 스터디는 9월에도 계속 다닐 거고요. 유튜브에 올라온 환산스님 법문을 보면서 영어로 참선을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열공 중이기도 합니다. 참선을 정통으로 배우신 재미교포 스님이시니 마음공부도 정통, 영어도 정통입니다. 이 법문 자료로 공부하는 샤론은 얼마나 즐거운지 날마다 설레고 흥분됩니다. Sharon loves English!!  요즘 제 영어 열기가 지난 20대 때보다 배는 뜨겁습니다. 공부할 때마다 설레고 신나요. (중증입니다.ㅎㅎ)


 


올 하반기에는 봉은사에서 스님법문 통역을 합니다. 일단 월 1회로 잡혔는데요. 익숙해지면 빈도수와 횟수를 좀 늘리려고 해요.


 


FoS (Friends of Sharon) 차원에서 진행하는 리더들을 위한 코칭과 인문학 스터디 일정도 확정했어요!!! 9월은 9일에 만납니다.


 


저희 회사에서 10 3일 국제평화마라톤 대회 참가를 후원하게 되었고요. 샤론은 10km를 뛰는데요. 다른 무궁화님들도 샤론과 함께 10km 또는 5km를 뛰고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이제 슬슬 달리기 연습이 필요한 때이죠. ㅎㅎ


 


책 읽는 즐거움은 여전합니다. 특히 지혜의 말씀이 담겨있는 잠언집들 덕분에 샤론은 영혼이 정화되고 더 맑게 살아갑니다. 샤론, 예뻐요. ㅎㅎ

 

 


 

 

 


 

당신을 생각하며 108배 하면서 108 염주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아프지 말고 건강합시다.♡"



기어이 나를 울리는 그녀. . 봉은사 통역봉사방을 통해 알게 된 도반입니다. 8월 폭염으로 모두가 땀을 뻘뻘 흘리던 날이었을 텐데요. 절을 한 번 하고 염주를 한 알씩 꿰며 저를 위해 기도를 하셨다고 합니다.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더 잘 살께요. ♡


 


그녀와 함께 이번 주부터 매주 한 시간 통역 스터디를 하기로 했습니다. 공부도 깊어지고 도반애도 깊어지고과일이 익어가고 생각이 깊어지는 가을 답지요? ^^

 

 


 





오래간만에 페어리도 만났습니다. 양평에서 <태초 먹거리> 리더들의 모임이 있었거든요. 마침 페어리 집 근처라 제가 데이트 신청을 했습니다. 친동생이 시한부 인생이시라 많이 힘든 그녀하지만 기도하면 최선을 다해 동생을 보살피고 열심히 사는 페어리!!! 우리는 한참을 안고 손 잡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양평 문호리 리버 마켓도 갔고요. 첫인상은 Very good!!! 여유롭고 다른 색깔의 라이프스타일의 풍성한 곳입니다. 다시 가겠습니다.

 

 

 

 



 

 

 


리버 마켓의 수호천사 안남섭 코치님도 만나 사진 찰칵~!  이곳 안단테에서 페어리는 앞치마를 샀습니다. 예뻐요.

 

 

 

 



몇 년 간 벼르고 별렀던 긴즈버그 빵가게에도 갔습니다. 샤론이 좋아하는 이 생명력 넘치는 빵들을 잔뜩 사고 인도식 밀크티 짜이를 잔뜩 마셨습니다.


 

 


이계호 교수님은 <태초 먹거리 운동>을 더 본격적으로 전개하시고자 2년 반 먼저 명예퇴직을 신청하셨다고 합니다. 이번 8 31일자로 퇴임하셨어요. 저 또한 이번 모임을 계기로 그간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고 보다 본격적으로 건강 먹거리와 지혜로운 물 마시기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제 경우 크림이나 치즈, 우유는 줄이는 것이 좋죠. 이제 카푸치노는 작별을 고하려고요. 라이너와 함께 여행을 다니며 아메리카노 마시기에 습관을 들였습니다. 이제 주 1~2회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친구가 제 옆에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우정을 생각하려 해요.


 


작년과 올해 초 건강으로, 집안 일로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우정도 재정립했습니다. 오랜 친구, 새로운 친구들을 생각하면 샤론은 든든합니다.


 


떠나간 또는 제가 떠난 친구들에게도 기도와 축복을 보냅니다. 상대가 보기 싫거나 싫어서가 아니라 우리의 인연이 거기까지라는 것중요한 것은 서로 편해야 한다는 것, 힘들 때 더 위로가 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서로를 내 방식대로바꾸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죠. 내가 우정을 위해 자발적으로 변하는 것이야 자연스러운 일이고요.    


 


 


사람이 죽음에 이르면 일반적으로 4가지를 두려워하게 된다고 합니다. 무의미한 삶에 대한 두려움, 외톨이가 되는 두려움, 길을 잃는 두려움 그리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라네요.


 


그런데 샤론은 두렵지 않아요. 자신이 사랑하는 곳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하며 삶의 목적을 위해 자기 일을 해왔쟎아요. 그동안 복을 많이 받고 감사하게 살았으니 감사하게 죽으려고요. ^^


 


무의미한 삶에 대한 두려움이요? 지난 30년 동안 영어를, 진리 추구를, 코칭을, 글쓰기를 사랑했고 그것들을 통해 이웃을 도왔습니다. 다른 말로, 저로 인해 세상을 보다 밝고 따뜻한 곳이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작은 성취이지만 나름 자부심도 있고 감사함도 큽니다.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제가 살아있을 때 순수하게 저를 사랑하고 또 제가 눈을 감을 때 진심을 다해 기도해줄 소중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죽음이 육체의 소멸일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지혜로운 존재들이죠. 제가 죽는다고 울고 불고 하는 것이 아닌 편안하게 길을 가도록 축복해줄 친구들이요. 길을 알고 그 길을 갑니다. 요즘 <인문학의 뿌리를 읽다> 를 읽고 있는데요. 책에 나온 일화처럼 소크라테스의 생각에 샤론은 동의합니다.


 

 

 


 

소크라테스에게 철학이란 죽음을 준비하고 연습하는 것이었습니다. 영혼이 몸을 벗어나고 시각과 공간을 벗어나는 것이죠. ‘철학이란 몸을 입고 살아있는 동안 감각적인 몸의 간섭에서 벗어나 순수한 이성으로 이데아를 열망하며 똑바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이 구절들을 만났을 때 저는 반가움으로 전율했습니다. ‘, 내 생각과 똑같아!’ 하면서요. ㅎㅎ 동지를 만난 느낌.. 나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게 아니네 하는 반가움


 

 


이런 생각이 들수록 제 삶은 더 평온해지고 명확해집니다. 매순간 지금 여기에서 충실하며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게 되지요. 요즘 제가 매달 수 십권의 책을 사고 읽고 게다가 8 31일부터는 통역수업에 간다고 아침 7시 전에 나가니 엄마가 그러세요. “네가 고등학교 때 요즘처럼 공부했었으면 서울대 갔겠다.” ㅎㅎ 하버드대도 갔을 것 같습니다. 공부가 이렇게 재미있다는 것을 제가 어렸을 때 선생님들은 왜 알려주지 못한 걸까요!!! 아쉬워요. .


 

 

 


결국 제 삶은 날이 갈수록 사랑과 우정으로 더 깊어지고 지혜로 진해지는 걸로!! ^^


 


즐겁게 범사에 감사하며 사는 걸로마음 속 고요를 경험하며 때로는 혼자 자신을 사랑하는 시간, 때로는 친구들이나 저자들과 우정을 다지며, 영어를 공부하며 에너지를 얻으며 2016년 가을을 만날께요.

 

 

 

 

 

사랑합니다. 나의 왕이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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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16. 9. 4. 23:42

[Life] Journey to my True Self

 

 

July 31, 2016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조금 전 <그림자 워크샵> 2일 과정이 끝났습니다. 제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서 <True Self Coach>라는 제 방향성을 재확인했습니다. 7월 마지막 날, 샤론은 이렇게 존재 선언을 했습니다.

 

 

 

주요 인식들이 있었지요.

 

 

 

하나. 참가자 한분한분에게 환영박수를 보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박수치는 지금 순간 이 자리에서 온 마음을 다하며 상대를 깊게 만났습니다. 이는 제 자신과도 깊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 마음 깊은 곳에서 기쁨이 올라왔습니다. 우리의 만남이 얼마나 반갑던지요.

 

 

 

둘.     관계는 둘의 역동에서 만들어집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상대 내면에서 새로운 씨앗이 뿌려집니다. 저는 상대에게 어떤 자질이나 품성을 발현시키는 걸까요? 귀한 인연들께 샤론은 만나고 싶은, 귀한 존재가 되고자 합니다.

 

 

 

셋.     수용하라. 저항하는 것은 계속된다. 내 삶의 패턴은 무엇인가? 계속 알아차리고 들여다보겠습니다.

 

 

 

넷.     모든 감정의 총체는 사랑입니다. 모든 감정 밑에는 사랑이 있습니다.

 

 

 

다섯.제 내면이 제게 말합니다. “자신을 믿고 멈추라. 이제는 외부 멘토가 아닌, 내면에서 멘토를 만날 때이다.” 오늘 만난 제 잠재인격은 “50살의 True Self Coach”입니다. 서두르지 말고 시절 인연을 믿으며 제 앞에 놓인 인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다른 문이 열릴 것입니다.

 

 

지난 7개월, 샤론은 뜨겁게 보냈습니다. 제 자신이 공덕동에 정착했고 겸임교수직을 성실하게 수행했으며 미산스님과 서광스님이라는 새로운 가이드분들을 뵈었고 엄마가 공덕동에 정착 중이시고 인문학에 경험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제 자신만의 삶과 일의 로드맵을 발견했습니다. 삶에서 코칭철학과 코칭대화법을 끊임없이 적용하는 사람, 일에서는 참된 자신을 알고 살아가도록 돕는 사람이지요.

 

 

이제 남은 5개월 후, 샤론은 어떤 모습일까요? 정말이지 기대 만발입니다. 일단 8월은 휴가 입니다. Ladies' vacation이 있고 제주도에서 20일여, 이후 독일친구와 여행 및 휴가...  그리고는 가을을 맞이하겠지요.

 

 

설렘으로 7월을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충만함으로 8월을 환영합니다.

Good bye, July! Hello, August!

 

 

다시 인사드릴께요.

 

 

 

사랑으로,

샤론

 

July 30, 2016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극락에 잘 다녀왔습니다. ^^

 

 

 

 

지난 2주 샤론은 인문학에 잠시 미쳐(!) 살았습니다. 여러 권의 책을 읽고 여러 철학가, 역사학자들, 영웅들, 천재들, 음악가들, 과학자들과 그들의 삶을 묵상했지요. 그들의 길에 비추어 샤론의 길은 무엇일까?’를 사색했습니다

 

 

 

어느 정도 잠정적 결론을 냈습니다. 우리 모두는 우주의 본질(사물의 이치)을 꿰뚫고 존재의 본성을 회복하는 길을 가고 있는 도반이라는 것이죠.   기독교과 불교를 뛰어넘는 진리의 말씀은 제가 아직 못 찾았습니다.

 

 

 

 

그 동안에도 마무리와 시작이 있었습니다. 지난 화요일 요가 지도자 23개월 과정을 끝냈고요.

 

 

 

 

 

 

 

 

 

요가와 관련해서 향후 제 정체성을 찾았습니다. 기업체에 호흡과 명상 그리고 아사나를 전파하는 코치입니다. 딱 저이죠? ^^

 

 

 

짜란~~!!   그 날 저녁에는 샤론의 집에서 FoS(Friends of Sharon) 7월 만찬(!)이 있었어요.

 

 

 

 

 

 

 

 

 

 

제가 코칭을 가르쳐드리고 동시에 함께 인문학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인문학 독서 포럼입니다. 제가 주최자가 되어 진행을 하고 읽은 바를 각자 발표하고 토론하는 거죠. ^^  

 

 

 

 

 

 

 

 

 

 

보다 엄격한 규칙도 수립했습니다. 과제를 안 하거나 지각하면 맴매여요.  결석을 하면 모임 폭파고요. 마음에 들어요. ㅎㅎ

 

 

 

 

 

 

 

 

 

 

아빠와 스승께 다녀왔습니다.

 

 

 

 

 

 

 

 

 

 

지난 달 Father’s Day에 못 뵈었던 두 분의 어버이를 뵈었습니다. 아빠 수목장에서 틱낫한 스님의 원서도 읽어드렸고요.

 

 

 

 

 

 

 

 

 

영어로 매번 더 성장하는 둘째 딸의 모습에 아빠도 대견해하시니까요. 저를 위한 교육에 온 마음을 투자하셨던 부모님...  

 

 

 

 

 

 

 

 

 

큰 스님을 뵙고 어리광도 부리고요.  요즘 소식도 전해드렸고요. 잘 쉬기도 했어요. 그간 책을 하도 많이 봐서 눈이 빠질 듯 했거든요. 안과 가려고 전화까지 시도했었다는.... 2일 간 책 보는 것과 컴퓨터 사용하는 것도 자제했더니 괜챦아졌습니다.

 

 

 

 

 

 

 

 

 

 

또 하나의 시작!!! 제겐 가장 중요한 순간이기도 합니다. 15년 소원이 어제 금요일 '덜컥' 이루어졌습니다.

 

 

 

6개국 대학생들을 위해 큰스님의 친견 말씀을 통역했습니다. 전날 갑작스레 요청을 받아 뭔가를 준비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샤론의 데뷰 무대!!!

 

 

 

 

역시나 처음이라 미숙했습니다만, 충분히 의의가 있었습니다. 나는 법문 통역가로 누구인지, 큰스님의 법문 스타일도 재확인했고요, 무엇 준비해야 할 지, 어떻게 통역해야 할지 방향성을 잡았지요.  

 

 

 

 

'덜컥' 안에는 15년간 끊임없는 기도와 여러 해 불교 수행과 교리 스터디 그리고 주4회 영어수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저는 더 매진할 것입니다.

 

 

 

 "I want to come back to Korea." 러시아 소녀들 애나와 니카가 동시에 합창을 하더군요. 이 대학생들.. 참 예뻤습니다. 이들을 포함하여 참나를 찾는 모든 이들을 응원합니다. 열심히 길을 찾았던15년 전의 제 모습이니까요. 이제 저는 그 길을 도반들과 함께 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 헐떡거리지 않습니다. 영어, 불법, 코칭에 대한 제 뜨거웠던 사랑 덕분에 길을 찾은 덕분이겠지요.

 

 

 

이 법문 통역 데뷰 녹음파일을 평생 간직하겠습니다. 진리를 찾은 감사함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제가 더 큰 사랑의 존재로 성숙하고,  동시에 다른 분들이 진리의 길을 가시도록 돕는 것!

 

 

 

 

어제 저녁에는 또 하나의 탄생이 있었습니다. <수사학 연구 포럼> 제가 좋아하는 윤 FoS 회장님과 서울대 김교수님 그리고 저, 이렇게 세 사람의 스터디 그룹입니다.

 

 

 

우리 셋은 잘 통합니다. ㅎㅎ 각자의 영역에서 경계에 선 사람들이죠. 내가 속한 세계를 사랑하기에 끊임없이 부정하고 길을 묻고 쇄신하며 다른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고 배웁니다. 아마 프랑스의 철학 살롱처럼 책을 읽고 토론하고 각자의 영역을 깊게 들어갈 수 있도록 자극하고 마중물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한국이니까 막꼴리(!) 우정도 다지고요. ㅎㅎ

 

 

 

 

 

오늘과 내일은 <그림자 워크샵>에 참가합니다. 내 내면의 그림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무엇이 나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내왔는지 들여다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7월을 끝내는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짐작합니다. 워크샵 진행자인 서광스님에 대해 예전부터 이야기를 좀 들었었는데요. 어떤 분인지 알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불법 국제화에 대한 그분의 마음 등 말이죠...

 

 

 

 

 

 

잘 다녀와서 당신께 소식을 나누겠습니다.

 

 

 

 

 

 

요즘의 제 삶진리 추구, 도반, 샤론의 길 닦기…. 참 좋아요.

 

 

 

 

 

 

무엇보다 당신을 향해 깊어지는 제 마음

 

 

 

 

 

다시 소식 전할께요. 샤론해요~!

 

당신의 샤론 드림

 

 

 

 

 

 

 

 

7 14()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어제 저녁부터 샤론은 스스로 가두기를 시작했습니다. 25일 밤까지 약 2주 동안 최대한 wireless의 삶을 살기로요. 카톡과 페이스북을 하지 않고 휴대폰도 정오와 저녁 6시 하루 2회만 사용하고요. 

 




몸과 마음도 더 돌보고요. 전자통신와 심신의 detox 기간입니다. 오직 1. Wellness: 휴식과 힐링, 그리고 운동, 2. Learning: 책 읽고 성찰하고 공부하기, 3. Book writing: 글쓰기와 책쓰기 만 하고자 합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당신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요즘 혼란도 있었고 기쁜 일도 있었거든요

 




먼저 책쓰기입니다. Airbnb 관련 책을 쓰고자 했는데요. 출판사와 Airbnb 측이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Airbnb 시장에 대해 좀 더 파악을 했습니다. 호스트들의 의식호스팅 현황, Airbnb의 접근법 등 말이죠. 제가 원하는 것은 Airbnb를 통해 사람의 삶과 영어가 변화하는 건데요. 아직 시장이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제가 염두에 두었던 영어코칭책으로 선회를 했습니다. 물론 그 안에 Airbnb 호스팅 이야기가 들어갈 수 있겠지요. 영어를 통해 우리의 삶이 바뀌는 이야기요. 이제부터 차곡차곡 쓰고자 합니다.



 


둘째는 봉은사 이야기입니다. 봉은사에서 다시 공부하고 봉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팃낫한 스님의 책 스터디와 스님 법문 통역입니다.

 


 

 


 

당신도 알지요? 지난 16년 샤론은 참나를 찾는 방법을 세계에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 중 저에게 감동을 주었던 것이 참선입니다. 궁극의 지혜를 찾는 방법, 자비를 동시에 증득하는 방법사랑에 기반한 지혜, 지혜에 기반한 사랑그리고 생명력그간 꾸준히 시도하다가 제가 병이 나는 바람에 작년에 멈추었죠. 건강이 좀 회복되어 이번에 다시 발을 내딛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난 수요일 스터디에 참석했어요. 20여 명의 봉사자들이 책을 나누어 읽고 서로 나눔을 하고 법향(法香)을 맡았습니다. 모든 것이 때가 있나 봅니다. 틱낫한 스님의 책은 작년에 샀지만 읽지 못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쏙쏙 읽힙니다. ^^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제 마음이 맑아집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영어도, 내용도 쉽게 쓰셨고요. 미국 초등학교 5학년 정도면 읽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물론 영어 원서이기에 우리 기준으로는 고등학생, 대학생 수준이겠지요. . 

 



 

 


아무튼 이 책을 읽으며 내용을 음미하고 동시에 영어 단어도 다시 발음을 확인했습니다. 몰입하고 알아가니 가슴이 기쁨으로 차오릅니다. ^^

 

 

 

 



20대 때 제가 이랬어요. 영자신문을 읽고 책을 읽으며 영어회화를 연습하며 한 단어, 한 표현, 발음 하나를 확인해나갈 때마다 점점 더 몰입했고 그때의 그 희열은 말로 다 못합니다. 가슴 속이 꽉 차고 풍성해지는 그런 느낌이요. 그 뿌듯함과 희열 덕분에 하루 10시간 이상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제 생각보다 영어가 더디게 느는 듯 싶어 스트레스도 쌓였지만 동시에 영어를 알아가는 삶이, 영어로 성장해가는 삶이 기뻐서 다른 삶의 스트레스는 풀립니다. 묘한 역동이죠. ^^



 


 

 

이곳 봉은사에서 스터디를 하는 도반들은 각자 다른 강점으로 집단 지성을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불교 이론이 밝은 분, 영어를 많이 아는 분, 봉사 연륜이 많은 분, 봉사심이 많아 모임이  진행되도록 안살림을 하고 운영하는 분..

 

 

 

 

 

공통점은 모두 친절하시고 열심이시라는 거죠. 많은 분들이 저를 보고 환하게 웃으시면서 보기 좋다, 얘기 많이 들었다, 잘 한다, 예쁘다, 모습을 보니 수행을 많이 했군요 등등 덕담을 해주셨어요.  ^^ 사랑 받는 거 좋습니다. 많이 더 많이~!! ㅎㅎ

 


 

 


 

어제는 봉은사의 Temple Life 참관을 했습니다. 참가자들의 국적도 다양합니다. 미국, 러시아, 브라질, 아시아 등등… 2시간 동안 참가자들은 사찰 투어를 하고 다도 시연에 참가해서 녹차도 마셔보고 연등도 만들고 참선도 해봅니다. 기념품도 그득그득 선물로 받네요. 참가비도 딱 2만원이어요. 착해요. ^^



 

 


 

샤론은 이들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흐름을 보고 익혔습니다. ‘~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저렇게 하면 되겠구나…’ , 이런 거요.

 

 

 

 







 

 


 

짜란~ ! 제 모습이 어떤가요? 하얀 고무신이 어울리나요? 템플 투어를 하다가 한 커트!!!  절에서 빌려 신었어요. ㅎㅎ 봉은사 소개 브로셔를 들고 말이죠. 

 

 

 

 

 

여기가  봉은사 경내에서 가장 좋은 photo zone이라고 합니다. 북극전 옆이니 알아두세요. 자연과 현대식 건물 그리고 사찰의 모습까지 조화롭게 나옵니다. 혹시 친구랑 가시게 되면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시기를!

 





그 중 백미는 참선 시간입니다. 제가 앞으로 주로 하게 될 분야이므로 ^^ 포교국장 환성스님께서 30분여 법문과 명상 체험을 합니다. 초심자들이시라 화두를 든 참선은 아니었습니다. 호흡을 관하는 시간이라고나 할까요.

 

 



 

 

스님의 말씀은 짧지만 좋았습니다. 그 중 Find your own beauty inside you and share it with the world. 우리 안에 있는 그것, 그게 자비고 그게 사랑이죠. 제 재능과 열정이기도 합니다. 그 모든 것의 합이자 정수인 '최고의 나'를 세상과 나눕니다.

 

 

 




힘 있는 스님의 말씀에 영혼이 충전되어 기분 좋게 봉은사를 떠났습니다. 법문 통역을 잘 해보자 하며!!  말씀이 짧으니 통역 분량도 적다는! 희망적입니다. ㅎㅎ


 

 




집에 오니  캐나다의 Sarah에게서 소식이 와있더군요. 10여 년 전에 함께 갔던 해인사 템플 스테이 소식을 전해주더군요. '템플 스테이'! 우연의 일치여요!!!


 

 


 

당시 사라는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Language exchange 차원에서 저는 그녀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그녀는 제게 영어를 가르쳐주려고 만났습니다. 우리는 뜻이 통해 친구가 되었고 같이 여행도 가고 일도 하며 친해졌습니다. 제가 영어로 불교책을 쓰겠다고 그녀를 고용하기도 했어요. 뭘 안다고 불교책을 제가 ~~~  이렇게 무모합니다. 그때도 최소 수백만원을 가볍게 날렸죠~! ㅎㅎ




 

어느 더운 여름날, 그녀의 캐나다 친구들과 제 친구 모두 5명이 해인사로 템플 스테이를 갔어요. 당시 저는 참선을 하는 수행자였고 사라는 불교를 잘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저는 해인사에서 사라의 눈을 깊이 들여다보며 물었죠.



 

 

 

What are you?’’


 

 


 

 

사라는 멈칫했습니다. 한동안 아무 말 없이 우리는 침묵했습니다.  아마 그때 산에서 들려오는 새소리, 매미소리만 우렁찼겠죠.....   그러다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나'라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우리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사라는 당시 소감을 영자신문인 The Korea Times 에 실었습니다. 자신의 홈페이지에도 글을 올렸다며 제게 링크를 보내주네요. <Haeinsa Temple Stay Offers Insight, Tradition  - November 3, 2005>

 

 

링크: http://sarferguson.wix.com/editor#!Haeinsa-Temple-Stay-Offers-Insight-Tradition/cmbz/6896A6DF-4405-4D47-BACE-F977AFAF80B7

 

 

 





사랑하는 당신!



 



돌이켜보면 제 삶은 계속 한 방향이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왜 태어났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 수백만 번을 물었고 답했고 실행했고 수정했지요. 그 길에서 불교를 만났고 기독교도 만났습니다.





제게 부처님과 예수님은 모두 소중합니다. 두 분 모두 종교를 가르치신 것이 아니라 진리를 가르치셨죠. 이 위대한 스승들을 존경합니다. 

 

 

 

 

 

다만, 저의 경우 첫 스승이 스님이시고 불교가 제 정서에 좀 더 맞아요. 자연 그리고 여백, 이런 거요. 아무래도 불교가 동양에서 탄생했고 한국으로 넘어와 한국인의 기본 정서 안에 스며들어서 그러겠지요? 인연법이라는 것도 있겠고요.

 

 

 

 

 

저는 인류의 스승들이 보여주신 길에 감화됩니다. 진리를 찾고 사랑을 실천하는 스승들의 삶!



 

 






 

 



석가모니 부처님이 걸으신 길왕자로 태어나 모든 것을 누렸죠. 권력, 지성, , 명예, 여인들, 자식허나 결국 자신 또한 생로병사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알고 성 밖으로 나옵니다. 6년 고행 끝에 중도를 알았고 궁극의 지혜를 깨달아 다시 세상으로 돌아오죠. 그리고 사람들과 그 진리를 나눕니다.

 

 

 

 

 

그 빛은 몇 천년 간 지속되어 오고 있습니다. 16년 전 방황하던 샤론도 무여스님을 통해 그 빛을 보았죠. 안정적이고 멋진 직장, 착한 남자친구, 승진, 많은 친구들, 남들이 부러워하던 영어 실력,  명품 옷들과 가방 그리고 신발들.. 화장품까지 즐비했죠.  그런데도 허무했고  갈 곳 몰라 방황하던 샤론...

 

 

 

 

 

무여스님의 평화로운 모습을 보고 저 또한 그런 평화의 모습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서서히 마음의 평화가 시작되죠. 삶이 기도가 되고 기도가 삶이 되고 참선을 흠모하다가 서서히 참선 수행자로 삽니다. 

 




 

저 또한 예수님, 부처님처럼 내 안에 지혜와 사랑을 찾고 실천하는 삶을 살겠다고 매일 다짐합니다. 그간 때로는 혼자, 때로는 사람들을 만나고 기뻐했고 슬퍼했고 함께 나누기도 했습니다.

 

 




결국 삶이란 내 안에서 그리고 사람들 안에서 나를 찾아가고 만들어가고 나누는 것이 아닐까요? 이제 저는 또다시 길을 나섭니다. 길 없는 길샤론만의 길이번에는 더 깊이 제 자신에게로 들어가보겠습니다. 더 건강해져서, 더 깊이를 담은 모습으로, 더 생명력을 발산하며 돌아오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연인이시어!

 

 



샤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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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16. 7. 15. 17:27

[강화도] 천개의 바람이 되어.

 

 

 

 

75일 화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요 며칠 어찌 지내셨나요?

 

 

 

 

 

 

 

 

 

 

샤론은 지금 강화도에 있습니다. 오늘이 Day 5, 닷새째입니다. 쉴 겸, 공부할 겸 그리고 좋은 분들을 만나기 위해 지난 금요일에 왔습니다. 오늘 오후에 귀경해요. 떠나기 전에 그간 제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고요.

 

 

 

 

 

 

 

 

 

이곳 Loy 카페에서 컴퓨터를 켜고 앉았습니다.  이곳의 박지은 씨는 센스 짱입니다. 커피와 식사라는 팻말을 보고 들어온 샤론이 점심식사를 시키려고 하니 음료만 파는 곳으로 바뀌었데요. '배 고픈데 어쩌나~!' 하는 말을 했더니만 살포시 치즈케익을 잘라 서비스로 주더군요.  제가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아메리카노 리필해드릴까요?" 하며 미리미리 알아서 챙겨주는 센스장이어요.

 

 

 

 

 

 

 

 

 

 

 

 

<삶과 죽음에 대하여>

이번 세미나 제목입니다. 제 요즘 화두이죠.

 

 

 

 

 

 

 

 

 

 

 

 

 

 

 

 

강화도 고려산 끝자락에 위치한 심도학사에서 7 2~3일 양일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심도학사는 공부와 명상의 집입니다. 찾을 심, 길 도! 말 그대로 도를 찾는 곳이죠.

 

 

 

 

 

 

 

 

 

 

 

길희성 원장님이 비영리로 운영하고 계셨어요. 사모님 또한 우아하고 아름다운 미소로 저희를 맞이해주셨고요. 음식도 담백하고 짱~ 맛났습니다. 먹는 거를 좋아하는 샤론이 밥 얘기에 또다시 사심 작렬~! 원래 하려던 세미나 얘기가 길을 잃습니다. ㅎㅎ

 

 

 

 

원장님과 세미나를 통해 샤론은 제 자신의 껍질을 몇 번 깼습니다저는 제도권, 기성 체제나 기득권에 대해 더 마음이 열렸습니다. 어린 시절 만들어진 편견으로 제도권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죠. 특히, 아카데미즘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에 대한 회의도 많았고요. ‘책상에 앉아 있기만 하고, 적극적 실행은 없쟎아~! 행동하는 지성인이어야지.’ , 이런 거요.

 

 

 

 

 

 

원장님은 열린 마음으로 50년 여 기독교를 사랑하고 깊게 탐구하며 전세계 다른 종교들도 연구해오셨어요. 기존 체제에 지속적으로 질문을 던지고 쇄신하기 위한 시각을 던져오셨습니다.

 

 

 

 

 

 

 

 

 

 

 

 

 

저는 이번에 기독교를 좀 더 알게 되었습니다. 현대 신학에서의 신에 대한 관점을 배웠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 강화도 체류 기간 동안 <보살 예수> 책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세계 주요 종교들이 어떤 현재 어떤 자리에 있고 어떤 미래를 가질지에 대한 전망 등 지도책과도 같습니다. 특히 기독교와 불교의 깊게 조명하여 어떤 공통점과 차이를 가지는지, 그리고 어떤 상보성이 있는지에 대해 명쾌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평소 기독교에 관심 많고 종교를 넘어서 영성을 알고자 했던 샤론에게는 길잡이가 되었어요.  

 

 

 

 

물론 종교에 대한 시각은 각자 다양해서 속단을 내리기는 힘들죠. 중요한 것은 저의 자세이죠.  저는 평생 진리를 찾고 길을 가려고 합니다.  

 

 

 

 

이틀 간 세미나는 샤론에게 무엇을 남겼을까요?

 

 

 

 

 

결론을 먼저 말씀 드리면 우리는 전체의 구원(Universal salvation)을 목표로 지금 여기서 영생을 사는 돈오점수를 하여 자신의 개체의식을 전체의식으로 확대시킨다.” 여요.

 

 

 

 

 

ㅎㅎ 알아요. 지금 샤론, 도대체 뭐라는 거야! ,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라고 하시고 계시죠? 알 듯, 말 듯 뭐 그런 거요. 나중에 천천히 설명드릴께요. 제 안에서는 정리가 되었는데 말로, 글로 깔끔 정리가 추가로 필요해요. ^^

 

 

 

 

 

세미나에서 좋은 분들을 만났어요. 이런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은 공통점이 있죠.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심하고 실천하며 사람을 사랑하는 분들입니다.

 

 

 

 

 

 

 

 

 

 

 

함께 이곳 DRFA 예술극장에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 소네트>

 

 

 

 

 

 

 

"음악을 생각할 때 나는 하나의 단어만이 떠오릅니다. <우주의 질서> 밤하늘의 별이 우주의 질서를 한 눈에 보여주는 것이라면 음악은 그 질서를 들려주는 것이죠. 내 손으로 하늘을 만질 수 있다니 상상도 못했던 일이에요." – 세이모어

 

 

 

 

표현하고 싶은 바를 무대에서 편안하게 표현하는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을 때 고별 연주회를 준비했던 세이모어! 시간이 갈수록 샤론은 그에게 빠져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일을 하면서 천국을 경험했던 그분의 마음을 샤론은 알지요.

 

 

 

 

 

세미나가 끝나고 이틀 더 머물기로 했습니다. 세미나 후 원장님과 개별 만남을 했습니다. 방학이 시작되어 원장님이 시간이 좀 되셔서 다행이어요. 복 많은 샤론~!

 

 

 

 

 

 

 

 

 

 

 

 

원장님은 외국에서 10년 이상을 사셨기에 영어를 잘 하세요. 서로 원 없이 영어로 종교와 삶을 이야기했습니다.

 

 

 

 

 

 

 

 

 

 

 

막국수도 먹고 연미정도 가고 적석사도 갔고요.

 

 

 

 

 

 

 

 

 

 

여기가 적석사의 염화미소 찻집!  다만, 월요일은 휴무라 Let's take a raincheck!

 

 

 

 

 

때때로 달달한 낮잠도 필수코스입니다. 혼자 어슬렁거리며 바닷가도 갔고요.

 

 

 

 

 

 

 

 

 

 

 

 

외포리에 있는 <아라 카페> 입니다. 바다도 보이고 인테리어도 예뻐요. ^^   비 오는 해변가 카페에서 계피 가득 넣은 카푸치노, 어때요?

 

 

 

 

 

 

 

 

 

 

 

 

 

샤론은 여기서 사진 한 커트!!

 

 

 

 

 

 

 

 

 

 

 

 

 

사진이 괜챦지요? 잘 먹고 잘 자서 토실토실합니다. 기뻐요~!!!

 

 

 

 

 

 

나중에 날씨 좋을 때 와서 여기 그네도 좀 타야겠습니다.

 

 

 

 

 

 

 

 

 

 

 

 

 

 

멀리서 배도 떠가며 운치를 더합니다.  1만원이면 이렇게 반나절이 행복합니다. 인생, 별거 없어요.  ㅎㅎ

 

 

 

 

 

 

 

 

 

 

 

 

 

사랑하는 당신, 닷새 간 강화도 여행은 샤론에게 어떤 의미가 되었을까요?

2016 7월 저는 강화도에서 다음 단계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처럼 세계를 누비다 바람처럼 사라질 꿈이요.

 

 

 

 

자유롭게 국내외를 다니며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모습을 글과 사진으로 담는 전문작가요. 먹고 사랑하고 기도하고 멘토들도 만나고 우정을 쌓고 예상치 못한 사랑도 만나고요.

 

 

 

 

 

그 여정을 통해 샤론은 저자라는 커리어를 심화하고 더 큰 자신으로 성장하고 더 나누고 더 행복한 거죠. 그 시작이 이번에 쓰는 <Airbnb 영어호스팅 그룹코칭> 책입니다.

 

 

 

 

 

 

 

강화도가 많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우선 자연이 수려하고 전체적으로 평안한 분위기입니다. Jonathan’s coffee와 아라 카페, Loy 카페에서 글도 쓰고요.

 

 

 

 

 

무엇보다 좋은 분들이 계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겠지요. 함민복 시인님도 뵈었고요. 함 시인님께 여쭈었어요. “시는 어떻게 쓰는 건가요?” 많이 읽어보고 많이 써보라고 하시더군요. 나는 어떤 시를 쓰고 싶은지, 누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도 생각해보라 하셨어요.

 

 

 

 

 

 

 

 

 

 

 

 

 

 

덕분에 함 시인님의 <말랑말랑한 힘>과 고은님의 <순간의 꽃> 시집도 한 권씩 샀습니다. 말 많은 저(!)를 변화성장시켜 담백한 문장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여유와 공간, 여백 속에 더 많은 소통이 오고 가겠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것!!!! 짜란~~~ ! 

 

 

 

 

저는 제가 더 좋아졌습니다!!!!

 

 

 

 

 

 

돌이켜보면 평생 저는 껍질을 벗고자 했어요. 기존의 제 모습을 부정했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아. 자, 이제 너는 누구인가?”어떻게 살 것인가?”를 매일 물으며 답하며 실행해왔습니다.

 

 

 

 

 

 

영어를 통해 우리나라라는 영토를 넘어 의식을 성장시켰고, 불교를 통해 본래 참모습과 뿌리를 찾아왔으며, 코칭을 통해 천직을 찾고 저와 사람들의 잠재력을 깨워왔습니다.

 

 

 

 

 

작년부터는 요가를 통해 몸에 집중했고, 상도선원을 통해 한국불교를 넘어 초기불교도 공부하고 심도학사를 통해 기독교로 여정을 확대했습니다.

 

 

 

 

 

앞으로 깊은 차원의 지성을 닦아 통합 영성의 길을 갈 것입니다. 이를 세상과 함께 나누고요. 시간이 갈수록 제 삶과 세상은 아름다움과 풍요로 가득 찰 것입니다. ~~, 생각만 해도 좋아요.

 

 

 

 

 

이런 꿈을 꾸고 이루니 제가 더 좋아질 수 밖에요. ^^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 제가 제대로깨지면서 더 성장할 때 기쁘고요. 시행착오는 있지만 곧 저는 반성하고 더 나아질테고요. 오늘의 샤론은 내일의 샤론이 아니죠. 저는 앞으로도 계속 기존의 저를 부정하며 새로 태어날 것입니다. That’s me. That’s who I am.

 

 

 

 



사랑하는 당신,


 

 

 

 

 

 

 

 


 

 

 

 

오늘 저는 평상시처럼 6시에 일어나 명상을 했어요. 이번 휴가 기간 동안 늦잠의 명수였는데 말이죠.    타닥타닥~~ 비가 창을 때리며 경쾌한 소리를 냅니다.  명상 음악과 함께 "지금 이 순간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합니다." 하고 만트라를 따라합니다.   이후 아침식사를 하고 하루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될 서울에서의 삶을 미리 예행연습하는거죠. ㅎㅎ

 

 

 

 

 

혼자 공부를 좀 하고 이후 영어코칭을 했어요. 새로운 분과 첫 세션이어요. 그녀의 영어실력은 초중급이나 빠르게 영문내용을 흡수하고 내재화했습니다.

 

 

 

 

그녀가 영문 내용을 언어로 표현하는 순간 제 입에서는 ~ 아름다워라!’하는 탄성이 나왔습니다. 간결하면서도 깊이 가 있어 듣는 이에게 감동을 주더군요. 제가 코치여서, 제가 평생 영어로 살고 사랑하고 일하고 봉사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떠나는 길에 원장님 부부께서는 제게 선물을 주셨습니다. 우선 원장님의  책 추천…  읽는 순서까지 알려주셨어요!  “부디 기독교의 그리고 불교의 정수를 알아가기를 바랍니다. 단편 지식에 빠져서는 안됩니다.”라는 말씀과 함께요.  영어로요. ^^

 

 

 

 

 

 

 

 

 

 

 

 

 

 

그리고 사모님의 동영상 추천! 쪽지에 글씨를 써서 제게 주셨어요. 강연자의 인생 여정이 노윤경씨에게 참고가 될 것입니다. ^^" 라는 말씀과 함께요.

 

 

 

 

 

샤론 얼굴에 미소가 함박~!!

 

 

 

 

 

양손과 심장이 그득그득 풍요롭습니다 제가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삶의 선배들이 계시다는 것에 충만합니다.

 

 

 

 

이제 서서히 강화도를 떠날 시간이 다가옵니다. 강화도를 떠나 아쉽지만 동시에 서울에서 더 새롭게 살 제 모습에 설레요. 저 많이 컸습니다. 20대 때는 훌쩍 떠났다가 집으로 돌아가면 답답하고 도루묵이었는데 말이죠. ^^ 

 

 

 

 

아, Loy 카페의 지은님은 끝까지 저를 감동시키는데요.  남은 아메리카노 잔을 건네고 길을 떠나려는 제게 "Take out 잔에 담아드릴까요?"하는 거여요.   운전하다가 마시면 좋겠다 싶어 "좋아요." 했지요.

 

 

 

 

그랬더니 제가 잠시 화장실 다녀오는 사이에 새로 커피를 뽑아주었습니다. 아무 말도 없이요. 종이 Take out 커피잔이 뜨거운 것을 제가 느끼고 "제가 남겼던 커피는 이미 식었었는데요." 하며 미소 지으니 지은님도 아무 말 없이 미소만 방긋~!  

 

 

 

 

 

이런 사람 괜챦죠?  나중에 지은님을 보러라도 Loy  카페를 다시 가고 싶습니다. 소개팅이라도 시켜주고 싶어요.  아니면, 샤론과 같이 일하자고 할까요? ^^

 

 

 

 

 

이제 정말 서울로 떠납니다.  저를 만나시면  더 사랑 넘치고 더 부드럽게 빛나는 샤론을 느끼실 겁니다. 특히나 오늘은 당신에게 소중한 날이쟎아요제가 소울 메이트로서 더 준비될 때까지, 다시 만날 때까지 저를 더 성장시키고 성숙한 존재가 되겠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더더더~ 가벼워질거여요. 따뜻하고 경쾌한 바람이 될래요.

 

 

 

 

 

저는 남은 인생 내내 그리고 눈을 감을 때 이렇게 노래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내 사랑을 느껴주세요. 나는 어디에나 있을 거여요. Dear my friends, feel my love. I’m everywhere.”

 

 

 

 

천 개의 바람이 되어~!

 

 

 

사랑합니다, 나의 연인이시어!

 

 

 

 

 

마음을 담아,

샤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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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16. 7. 5. 14:31

[June] Love of my Life


 

6 19일

 

 

 

사랑하는 당신, 안녕!

 

 

 

 

 

 

 

 

 

축하해주세요. 낭보가 날라왔습니다. 1번째 관문 미국의 코칭펌, 2번째 관문 Regional HR과 인터뷰에 통과했어요.

 

 

사실 영어 인터뷰를 망쳐버렸어요. 제 기준에 훨씬 못 미쳐요. 연습도, 리허설도 2~3번은 했는데요. 실전에서 뒤죽박죽이었습니다. 속상해라~! 우리말로 인터뷰하면 승률이 최소 2배는 될텐데... .

 

 

인터뷰와 협상은 영어로 두뇌가  진행하며 IQ가 반으로 뚝~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정돈된 답변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다 어디로 쏙~ 숨어버리는지!!  .ㅜ 답변 생각에, 영어로 생각하랴 뇌가 과부하입니다.   

 

 

 인터뷰를 말아먹은(!) , 절망했습니다. 연습도 하고 이러저런 전략도 세웠건만!!  예전에 지사장 코칭 영어 인터뷰를 잘 했던 경험을 믿어 더 치밀한 준비가 부족했던 듯요.

 

 

절망했다고 가만히 있으면 안 돼죠.  저는 인터뷰 때 말로 못 다한(!)  제 경험과 통찰을, 향후 지사장 코칭 시 적용할 코칭 방향을  싱가포르 HR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기다렸죠.

 

 

다음날  커멘트에 고맙다고 회신이 오더군요. 이제 본사 HR 로부터 다음단계 소식을 함께 기다리자는 내용과 함께요. 훈훈하죠! ^^ 동시에 아슬아슬했습니다.

 

 

이제, 3번째 관문인 Corporate HR 인터뷰가 남았습니다. 제 심장이 쫄깃쫄깃Linju의 글로벌 꿈에 함께 해주세요. 사랑합니다. ♡

 

 

 

 

 

 

 

 

 

또 다른 뉴스!  국민대 종강을 했습니다~!! 시원섭섭합니다.  우선 선물들~!   진아가 샤론을, 아니 린주를 그려주었습니다. ^^ 저 닮았나요?  기말고사로 바빴을 텐데, 진아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 그림 안에 저와 진아의 느낌이 공존합니다. 미소도, 눈매도요. 이 그림을 볼 때마다 진아가 많이 생각나겠습니다.

 

 

 

 

 

 

 

 

오늘은 생후 8개월 최연소 학생도 맞이했고요. ^^ Itgel 학생이 아기를 교실로 데리고 왔죠. 아기가 너무도 예쁘죠?   2시간 수업 내내 울지도 않고  순하게 말을 잘 듣더군요.  샤론도 가끔 아기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웃어주고... ㅋㅋ  Itgel은 외국땅에서 한국말을 배워가며 국제통상을 공부해가며 행복한 가정 꾸리기를 잘 경영해온 Studying Mom이어요.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학기 후반 내내 매주 대화를 나누었던 상준이도, 학기 내내 성실히 임하고 오늘 꿈을 선언하며 감사편지를 살포시 건낸 민경이도 오래오래 기억날 겁니다. 종강 시간에도 쉬지 않았습니다. 학생들 발표에 일일이 피드백을 주고 그들과 눈을 맞추고 악수하며 행운을 빌었습니다.

 

 

 

 

 

 

 

 

수업 끝나기 전 샤론의 편지지에 학생들은 편지를 썼습니다. 안에 담긴 학생들의 사랑과 고민 상담.. 정성을 다해 답변 주리라 다짐합니다.

 

 

그들과의 작별... 이제 교수-학생으로서 페북 친구도 끊겠다고 안내했어요. 우리가 새로운 관계로, 나이만 좀(!) 차이 나는 삶의 친구가 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수업 후 집에 와 샤론은 쭈욱~ 뻗었습니다. 완전 혼절학기 내내 목요일 저녁은 샤론이 집에 와 혼절하는 시간이었죠. 4시간 연강에 지치면서도 행복하고 좋았습니다.. 이번 학기도 샤론은 여전히 부족했어요. 다음 번에 더 발전해야겠지요. 하지만 만족합니다. 최선이었거든요. 제 자신을 칭찬합니다. I love you!

 

 

 

 

 

 

 

 

또 한 분의 soul mate도 만났습니다. 12시 반에 만나 서로의 다른 약속까지 내팽개친 채 5시간을 함께 했죠. 코칭, 수사학, 철학, 인문학, 커뮤니케이션, 신과 부처, 그룹 모임, 공유비전에 이어 서로의 전생애를 함께 나누었어요. 저녁이 가까워와서야 서로 헤어질 생각을 합니다. ㅎㅎ 다음 번 만날 약속까지 잡고 수사학 관련 책도 추천 받았답니다. 멋지죠?!

 

 

콘래드 호텔은 제가 좋아하는 곳! 제가 이곳에서 주문했던 캐머마일차처럼 부드럽고 은은한 금요일 오후였습니다. 저는 이렇게 호텔이나 공항에서 만나는 것이 좋아요. 왠지 외국에 있는 느낌, 여행을 하는 느낌을 주거든요. 효모빵도 하나 사서 집으로 랄라룰루~!

 

 

 

엄마와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며 된장찌개 저녁을 먹고 쇼파에 편하게 앉았습니다. 우리 예쁜 국민대 학생들의 편지를 수십 통 읽었죠. 대학생 친구들의 꿈과 고민 그리고 제게 하고 싶은 말들이 담겨있었습니다.

 

 

 

'갑자기 드는 생각! ~ 세상의 어느 억만장자가 이렇게 풍요로울까~!'  요즘 일을 많이 하지 않아 샤론 지갑은 얇아요. 하지만 제 일상은 매일매일 더 풍요롭습니다.

 

 

 

사랑하는 당신,

오늘 당신은 어떻게 보냈는지요? 가끔 물끄럼이 앉아 창 밖을 바라봐요. 그리고 당신 생각을 하죠.  뭘 하고 있을까? 어떤 표정으로, 어떤 마음으로 일상을 보낼까?  오늘도 저는 당신을 많이 그리워했습니다.

 

 

 

오늘은 Father’s Day 입니다. 원래 축서사에 있어야하는 시간이어요.  오늘이 미국과 다른 몇 나라에서는 Father’s Day어요. 5 8일은 어버이 날이기에 어머니를 챙겨드리고 Father’s Day는 아빠와 무여스님, 제 두 분 아버지를 찾아뵙고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어제 아침 브런치 약속을 가다가 제가 갑자기 토하고 아팠어요. 다행인건, 약속을 했던 정화 코치님께서 제가 갑자기 아팠던 원인을 찾아주신거죠.  진이 빠지면 구역질과 토기가 있다고 하네요. 예정했던 식당에 가지도 못하고 정화 코치님 집 쇼파에 쫘악~ 뻗었습니다. 축서사에 가려던 어제 오후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ㅜ 

 

 

 

홍삼 먹고 자고 일어나 또 홍삼 먹고… ㅜ.ㅜ  시간이 지나니 좀 나아졌습니다. ㅜ.ㅜ

 

 

 

 

 

 

 

 

 디자이너 성낙희님의 부채와 손수건 세트를 선물로 주시고요

 

 

 

 

 

 

힘내라고 콜라겐이 듬뿍 들어간 족발을 사주셨어요. .ㅜ 엄마 드리라고 싸주시기까지

 

 

 

족발 먹고 힘 나길래 엄마가 좋아하실 수박, 야채, 제육볶음까지 그득그득 장을 봤습니다.  그런데 짐을 낑낑대고 사오다가 다시 탈진! 집에 와서 쭈욱~ 뻗었습니다. 12시간을 넘게 잤다는 ㅜ.ㅜ  새벽에 잠시 눈 떴다가 다시 자고 일어나니 아침 9시가 넘었네요.

 

 

다행히 충분히 잔 덕분에 기력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천천히 느리게 소소한 일상을 삽니다. 샐러드도 먹고 찐고구마도 먹고요. 뻗느라 늦어진 이메일과 메세지에 회신도 하고요.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책도 새로 5권을 주문했습니다. 책 읽는 재미가 쏠쏠하니까요.

 

 

 

사랑하는 당신,  저는 지금 하늘을 쳐다보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높고 푸르네요. 하얀 구름이 군데군데 떠있고요. 아빠에게 말을 겁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조금 전 스님께도 전화 올렸습니다. 두 달 연락을 못 드렸어요. 좀 서운하셨을 거여요. 사정을 말씀드리니 따뜻한 덕담을 해주십니다. 언제든 뵙고 싶은 당신.. 항상 감사한 당신.. 7월에는 정말 가서 뵈어야겠습니다. 그립습니다. 제 세 분 부모님을 위해 매일매일을 Father's Day,  Mother's Day로 만들어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많이 부족해요. 당신들의 은혜에 어찌 10분의 1일라도 갚을 수 있을까요. 그래서 저는 오늘도 수행을 합니다. 마음 공부를 하면 감사한 마음도 늘고, 속상하거나 화나는 마음도 편안해지며 조금은 더 편안하고 괜챦은 사람이 되는 듯요.

 

 

 

절도 하고 명상도 하고 소리를 따라 저 끝까지 가봅니다.  미산스님께서 만들어주신 오디오 파일 덕분에 마음수행이 더 체계적이고 쉬워졌습니다. 스님의 안내만 따라서 하면 되도록 안내를 잘 만드셨더군요. 이런 스승들이 계시니 제가 바른 길로 갈 수 있습니다.

 

 

 

이제 저녁밥을 먹어야겠어요. 이후  슬슬 책을 2~3시간 여 쓰려 합니다. 이런 넉넉함과 여유, 좋습니다 이번의 교훈, "좋아질 듯 할 때 2배 더 조심하자!!"

 

 

 

앞으로 더 제 몸과 마음을  사랑하는 나날 만들래요. 당신도 더 사랑하는 나날을요. ^^

 

 

 

사랑합니다.

 

 

 

 

6월 14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Please call me Linju."

 

 

 

 

 

 

 

 

지난 12일 일요일에는 상도선원 마음수행학교에서 수료식 및 수계식이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2달 반 동안 샤론이 모범학생이었쟎아요. 이것 저것 듬뿍 받았습니다.

 

 

 

 

 

 

 

수계첩, 수료증, 보현상(봉사상), 개근상! ^^ 책 선물도 2권 받았어요.

 

 

이번에 나의 또 다른 스승이 되신 미산스님께 법명을 새로 주었어요.

 

 

 

 

 

 

글로벌 차원에서 활동하실 때 세계인들이 쉽게 호칭하도록린주(璘珠)’로 지었습니다. 옥빛 린, 구슬 주이어요. 푸르고 맑은 존재로 살아가세요.”

 

 

스님이 덕담해 주셨어요. 기뻐요. 새로 태어나는 느낌이니까요. ‘지난 1 2개월의 시간을 이제 수료하는구나 ~! 감사하다. 경험할 수 있어서, 생로병사로부터 배우고 성숙할 수 있어서.’ 하고 느꼈습니다.

 

 

는 구슬이고 둥그러니까 우주 또는 하늘 같고요. 옥빛의 둥그런 물체니까 지구라는 뜻도 지닌듯요. 거기다가 중국인들이 옥을 좋아하니 더더욱 좋아요. 나중에 중국에서 활동하면 린주라는 이름을 써야겠어요.

 

 

근데 이제부터 저는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를 내야하는 걸까요! ㅎㅎ (세상에 맑은 소리를 낼께요.)

 

매일 성찰 일기를 쓰려해요. 당신께 매일 보여드리지는 못하지만 자주 글을 올릴께요.

 

 

 

 

Linju’s life_Day 1)  6월 12일 반가운 소식은요. 아파트 이웃주민들이 엄마에게 말을 걸어오신다는 거여요. 조만간 엄마에게 친구들도 생길 조짐입니다.

 

 

 

 

 

 

사실 엄마가 공덕으로 입주하시기 며칠 전 제가 약 40분의 이웃들에게 편지를 드렸었습니다. 제 소개와 함께 '평생 고생 많이 하신 엄마가 낯선 곳에 입주를 하게 되니 환영해주십사' 부탁을 드렸었어요.

 

 

그랬더니 제 편지를 좋게 봐주셨어요. 일부는 메세지로 회신도 하셨고요. 엄마에게 조만간 저희 집에 찾아오시겠다는 분들도 계셨다네요. 엄마가 좋은 이웃사촌을 맺으셔서 공덕이 좋아지시기를요. ♡

 

 

 

 


 


 

아침 산책을 통해 엄마는 공덕 근처의 새로운 10여 곳들도 익히고 계십니다. 복지회관도 가시고요, 여기저기에서 진행하는 수업을 찾고 경험해보고 계세요. 이른 아침 우리 둘은 함께 길을 찾다가 포기하기도 하고요.   효창 공원은 너무 멀더군요.

 

 

 

 

 

 

노래교실, 라인댄스 교실, 체조교실도 나가게 되셨고요.

 

 

 

 

 

 

몸살 나가면서 적응하려 애쓰시는 엄마가 감사합니다.

 

 

 

Linju’s life_Day 2) , ~! 한 달 전 국내 대기업 그룹사에 CEO 영어코칭 제안을 냈쟎아요? 오늘 미팅을 했고 담당 상무님으로부터 구두 승인을 받았습니다. ^^

 

 

저와 영어코칭의 가치를 알아보아주시는 분이었어요. CEO들이 바쁜 만큼 시간 효율성에 집중한 것이 좋았고 영어 이야기를 안 해서 좋았다고 하시네요. 붕어빵에 붕어가 없고 영어코칭에 영어가 없을 수 있죠. ㅎㅎ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에 잘하면 다음에는 그룹사 전체로 확산될 수도 있다고 하세요. 만세~! ^^

 

 

부디 샤론이 영어 커뮤니케이션을 잘 도와 우리 멋진 CEO들이 영어 자신감을 듬뿍 키우셔서 전세계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발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생각해보면 꿈만 같습니다. 11년 전에도 대기업으로부터 영어강의 프로젝트 의뢰를 받았습니다. 그때 영어 강사 섭외하랴 좋은 시스템을 알아보랴 바빴습니다. 강남 지역에 사무실도 하나 더 내고 전체 프로젝트를 총괄할 수퍼바이저도 뽑았지요. 서명 직전에 일방적으로 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통보가 왔다는 ㅜ.   그때 경제적, 심리적 피해가 어마무시했어요. .

 

 

11년 후의 오늘날은 제 프로그램이 생겼고 강의가 아닌 영어코칭으로 수주했으며 계약금도 시간당 10배가 올랐습니다. 물론 영어강의와 비교되며 영어코칭에 대한 인식이 없으셔서, 일반 리더십 코칭에 비해 수주액은 반값이어요. 시작이기에 만족합니다. CEO 영어코치로서 앞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자 합니다.

 

 

축하 차원에서 친구와 명동성당에서 한바탕 대화와 산책!  스페인을 얼마 전 다녀왔기에 서로 가우디와 성가족 성당 이야기를 하며 취미 이야기를 하며 즐거웠습니다. 라임 맥주를 반 잔 쫘악~!  

 

 

 

 

 

 

요즘도 샤론은 배우기 신공에 빠져있어요. 매달 인코칭에서는 파트너 코치들이 모여 열공합니다. 어제도, 지난달도 예습하고 토론하고 각자 맡은 부분을 발표도 했어요. 유익합니다.

 

 

 

 

 

 

열공모드 샤론! 매일 자기계발하고 매일 성찰하고 설계하고 실행하고 ~~ 재미져요. 10대 때 이렇게 열심히 공부했으면 하버드대 할아버지도 갔겠습니다. ㅎㅎ

 

 

 

 

 

 

 

Linju’s life_Day 3) 어마나~! 지난번 입양한 스투키 7 아이들 중 한 아이가 새끼를 쳤습니다. 그것도 10 아이나! 이거 보세요.  너무너무 사랑스럽죠. 

 

 

 

 

 

 

방울 토마토도 새파란 어린 녀석들이 보입니다. 생명, 소중해요.

 

 

화단에서는 상추와 케일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몇 개 따다가 오늘 아침 린주의 건강 주스에 퐁당~! ^^

 

 

 

 

 

 

요가 Week 7입니다. 화요일이 또 오고야 말았습니다. ㅜㅜ 4 시간 요가 트레이너 과정이 있는 날이어요.

 

 

 

 

 

 

오늘도 샤론을 상하좌우로 열심히 굴리시는 우리 선생님, 그에 맞춰 비명을 지르며 어기적 어기적 따라가는 샤론 ㅎㅎ

 

 

 

 

 

 

겁내고 비명 지르고 쓰러지는(!0 동영상도 있는데요. 차마 올리지 못합니다. 훗날 샤론의 흑역사로 기록될 겁니다. 제가 봐도 웃음이 나와요.  '지금 삶도 좋은데 그냥 살지,  왜 이리 고생(!)하나' 하며 불쌍하기도 하고.  .

 

 

 

 

 

 

 

이후 저녁에는 <하트스마일명상-심화과정>을 갔습니다. 개강일이었어요. 기본 과정 이후상도선원에 계속 인연을 짓고 있습니다. 계속 수행하게 되니 좋아요!!

 

 

 

 

 

 

 

그런데 누워서 명상하는 와선 시간(와법)에 매우 심하게 잤습니다. ㅜㅜ  잘 한거죠?

 

 

돌아와 졸다 말고 영어 인터뷰 준비를 했습니다. 그 소식은 다음에~!

 

 

 

 

 

June 9th

 

사랑하는 당신! 오늘은 시를 한 편 나누고자 합니다.

그거 알아요? 당신 마음이 제 마음이라는걸요. 사랑해요.

 

 

 

6월 / 김용택   

    

하루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 해가 갑니다. 
불쑥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오래 어딘가를 보고 
있곤 합니다. 
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 생각이었음을 압니다. 
하루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해가 갑니다.

 

 

 

마음을 담아,

 

샤론 드림

 

 

 

 

 

7th 2016

 

 

 

사랑하는 당신, 안녕!

 

 

오늘은 잠깐 들렸습니다. 조금씩 쓰더라도 보다 자주 인사 드리려고요.  오늘은 엄마와 집 청소를 한 시간여 했습니다. 닭죽을 함께 먹었고요.

 

 

요가수업 Wee 6에 참여했지요. 요가수업이 신나고 재미있어요.  아직도 자신이 없어 가끔 비명을 지르기는 하지만요. 무서워요~~~ !  .

 

 

 

   사진 1

 

 

 

오늘 요가시간은 왕비둘기 아사나를 발전시켰답니다. 사진 1과 사진 2어요. 좀 달라진 것이 느껴지세요? ^^

 

 

 

 

 

   사진 2

 

 

 

몸이 더 유연하게 휘어졌고 발도 올라오고 머리는 내려가고요. 준비자세도 더 반듯하죠. 이렇게요.

 

 

 

 

 

 

 

 

미리 자리 잡고 준비운동하고 요이땅~~  ㅎㅎ 샤론의 자화자찬 시간….

 

 

 

 

 

 

 

차크라 아사나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고개를 젖히고 벽에 손을 대고 조금씩 내려가다 보면 손이 바닥에 이르죠. 이렇게 뒤로 완전히 넘어가면 몸이 개운해요. ㅎㅎ 샤론! 무섭다며, 자세를 취하면서 비명 지를 때는 언제고.. 불과 3주 전 얘기여요.

 

 

 

 

 

 

거북이 아사나는 겁을 냈어요. 저희 동료 선생님의 자태(!)입니다. 정말 거북이가 껍질 속으로 쏘옥~ 들어간 거 같지 않으세요? 사람이 아니어요. ㅠ,ㅠ

 

 

 

 

 

저는 에공에공 ~ 간신히 여기까지요. .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는 않을께요. 다음주에 다시 도전해야지요. 그것이 무엇이던 하기로 선택하였다면 그저 한다. 하다가 정 안되면 그때 포기하면 되지요. 부담 없습니다. 산뜻가뿐한 샤론... ^^

 

 

 요즘 저는 자기개발에 매일 서너시간을 투자합니다. 운동하고 절하고 명상하고 책을 쓰고 책을 읽고 또한 엄마와 시간을 보내고 친구들과 소통하며 보냅니다. 그 속에 성취도, 좌절도 많아요.

 

 

 

특히, 좌절은 엄마와 신경전을 할 때요. 서로 다른 습관과 방식 때문이죠. '환기시키자, 창을 열어두어라', '무슨 소리냐! 바람 들어온다, 창 닫자.' 뭐 이런 거요. ㅜ.ㅜ

 

 

 

예전에 아빠랑 작은 걸로 다투신다고 제가 뭐라 했었는데 이제는 제가 엄마한테 창을 닫으시라, 열으시라 고집을 피우네요. ㅎㅎ

 

 

 

신혼 초반의 모습이 이렇지 않을까요? 큰 소리 내고 후회하고 미안해서 다른 대안을 제시하고, 내게 익숙한 방식이 아니라 행동을 바꾸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그 가운데에도 상대가 편안해하면 내가 좀 불편해도 능히 바꿀 마음이 생기고요 ... ㅜ.ㅜ  사랑하기에 한번 더 생각하고 상대에게 맞추려고, 아니 함께 행복한 방식을 찾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봐요.

 

 

관계를 맺는 것이 소중합니다. 상대를 통해 나를 빚고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해가며 내 색깔을 찾아갑니다. 그간 혼자 해왔던 여정과는 사뭇 달라요. 가끔 당황스럽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 많은 기쁨과 충만과 행복이 있습니다

 

 

 

 

오늘은 엄마를 위해 복지관도 찾아보고 노래교실도 알아보았어요. 함께 과일도 깍아먹고 사람들 뒷담화도 좀 해주고.. 그러면서 깔깔 웃고 ㅋㅋ  (저 원래 이런 거 잘 안 하는데 말이죠. 엄마를 위해서라면 아자~!^^)

 

 

 

.

 

 

 

 

민들레 사진이어요. 오늘 코칭을 받다가 당분간 활용할 제 상징물로 정했습니다. 활짝 꽃 피우다가 홀씨가 되어 훌쩍 훨훨 바람을 타고 날아가 땅에 떨어지죠. 그리고 그 자리에서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고 씨를 만들고....

 

 

제게 소유욕이 있음을, 제게 집착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좋아한다는, 사랑한다는 명목 하에 집착하고 소유하고자 합니다. 상대가 내 방식대로 나를 사랑하고 존재하고 행동하기를 바랄 때가 많습니다.

 

 

 

이에 정신 차리고 선언합니다. 사랑을 핑계로 소유하지 않겠습니다. 집착하지 않겠습니다.

 

  

어제 접한 글이어요.

 

'꽃을 좋아하면 그 꽃을 꺽어 곁에 두지만, 사랑하면 그 꽃에게 물을 준다.'  

 

 

 

이 말씀이 좋아서 한참을 멈추어 생각에 잠겼습니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존재였는가? 나는 정말 내가 원하는 멋진 존재를 내 연인으로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내 사랑은 진정한 사랑인가?

 

 

 

계속 노력할께요. 엄마를, 그리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받아들이고 나를 내려놓는 훈련은 계속 될 것입니다. 지금 여기에서 100% 사랑하고 시절인연이 다하면 훨훨 날아 떠나가고요. 상대도 떠나고 나도 떠나고 상대도 변하고 나도 변하고...  현재 나와 함께 할 때 온전히 사랑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무소유, 무아, 무상... 제가 제대로 잘 할 수 있을까요? 매일 조금씩 더 잘하고 있다고,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고 해주세요. 저를 응원해주세요. 그러면 제가 더 힘이 나서 포기하지 않고 더 노력할 수 있겠습니다.

 

 

 사랑해요, 나의 영혼이시어~!

 

 

사랑의 샤론

 

 

 

 

 

 

 

 

June 5, 2016



 

 

사랑하는 당신, 안녕! 샤론입니다.

그간 어찌 지내셨나요? 샤론은 여러 일로 바빴어요.

 


 

오늘은 일요일이고 6월입니다. 어느덧 밤이 되었네요. 당신이 그리워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제 소식도 궁금하실거라. ^^



 

무엇보다 가장 큰 뉴스! 엄마와 제가 드디어 정식으로 합쳤습니다!! 예상보다 빨리 5 30일에 공덕으로 이사하셨지요. ^^ 모시게 되어 기쁘고 설렙니다.



 

지난 3주간 시흥 집에서 그리고 공덕 집에서 엄마 짐을 정리했습니다. 자개장이며 각종가구들과 생활용품들을 얼마나 버렸는지요. 짐이 50%는 사라졌어요. ㅎㅎ 아울러 제 짐도 20%는 줄이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저 자신에 대한 사랑이고 가족에 대한 사랑이어야함을 배웁니다. 제가 흔들릴 때라도 가족은 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줍니다.  며칠 전 엄마 짐을 정리하면서 사진들을 발견했습니다.

 

 

 






 

 










 

 



어때요? ^^ 샤론이 미국에 있었을 때 사촌언니가 결혼했고 그때 들러리를 했었지요.

 

 





 

 


부모님도 오셨고요. 1년 만에 뵙는 거라 얼마나 행복했던지요. 미국에서 영어 공부한다고 마음 고생을 많이 했고요. 공부가 힘들고 집이 그리워 눈물을 꽤나 흘렸었다는  10킬로 빠져가며 간신히 1년을 버텼죠.

 

 




 

 

 




퇴직 후 미국 뉴욕에서 가족들에게 보냈던 엽서… 200일 기도 가기 직전이었습니다

 

 

 





 

대학원 졸업식 사진도 있었네요. 일하며 등록금 내가며 놀기도 하느라(!) 간신히 졸업했습니다.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트라우마가 생겨 박사과정을 가지 못할 정도로.. .

 

 

 

그래도 어찌어찌  여기까지 왔습니다. 아마 꿈을 꾸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우연히 아빠의 꿈도 발견합니다. 아빠는 평생 책을 좋아하셨는데요. 절대 버리지 않으셨다는.. 저희가 혹 한권이라도 오래된 책을 버리면 불호령이 떨어지며 다시 가져오셨어요. .ㅜ 




요즘 책쓰기를 위한 실행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빠 덕분입니다. 엄마 이삿짐을 챙기다가 55년도 넘은 아빠의 노트를 발견한거죠 시인들의 시들을 필사한 것인지, 당신이 쓰신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몇 십장에 빼곡히 시들이 적혀있더군요.

 

 

, 평생 책을 좋아하셨는데 글쓰기도 좋아하셨던 걸까?’ 예전에는 몰랐던 일이어요. 군산고 장학생으로 학비는 해결되었으나 생활비가 없어 중퇴해야했던 당신평생 하루 열 몇 시간을 일하시며 생계를 꾸려나가시느라 그 꿈은 바래졌으리라.




제가 이렇게 글과 책을 쓰고 싶어하는 것은 아마 아빠를 닮은 듯요


 

저는 엄마도 안타깝습니다. 엄마는 재능 덩어리이셔요. 배려심이 많고 사교적이고 아이디어도 많으시고 약속한 바를 철저히 지키시는 책임감도 있으시죠. 사업을 하셨으면 정말 잘 하셨을 겁니다. ‘여자는 배우는 거 아니다.’라는 시골의 분위기 때문에 국졸로 학력을 마무리하셨죠. 6학년 때 반장도 하시고 공부도 뛰어나게 잘 하셨다는데그 배움에 대한 아쉬움으로 자녀들 교육에 최선을 다하셨고 지금도 무언가 배우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덕분에 제가 책쓰기에 대한 발동이 걸렸습니다. 책을 쓰고 있어요. 이 습관이 매일 실행으로 형성되는데 10년이 걸렸다는 ㅜ.  그리고,

 

 

 

 

 

 

짜란… ~! 샤론의 아지트에 작가의 방도 만들었어요. 어떤지요?  이곳에서 제 다음 커리어 - 저자 - 를 완성시켜 나갈거여요. 동향이라 아침에 해가 잘 들어요.  기상 후 엄마와 산책하고 돌아와 건강 아침식사를 하고 코칭을 받은 후 책쓰기~! 뭐, 이런 일정인거죠.  당신도 저와 함께 하실래요? ^^

 








 


 


 


엄마와 아침 산책을 합니다. 요즘 아침에는 여의도 공원을 갔어요. 엄마와 저에게 이런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까요? 오랫동안 함께 행복하기를요 오늘은 새벽한강 국제마라톤도 관람하고 오디도 따먹었습니다. ^^ 


 



 

 

 


 

 

그 외에 어떤 소식들이 있을까요? ..  CiT에서 156시간 강의를 수료하고 수료증을 받았습니다.

 

 

 

 

 

 

 

 

 

 

 

우리 옹달샘 박정영 대표님과 한 컷~!  동료 코치이자 파트너 코치이자 언니같은 존재이세요.  박 대표님이 코칭 프로그램을 수출하며 글로벌로 뻗어나가고 싶어하시니 샤론도 한몫 도와야지요. 아자~!! We are going global together!! ^^

 

 

 

 

 샤론은 작명에 소질이 있나봐요. 퐁퐁 샘솟는 옹달샘 같아서 7~8년 전에 제가 박 코치님을 옹달샘이라고 별칭을 지어드렸는데요. 여지껏 코치님이 잘 사용하고 계세요. ^^

 

 

 

 

 

 

 

 

 

 

 

 

 

 ICF 인증 프로그램이라 제가 곧 PCC(Professional Certified Coach)에 인증 신청을 하려고 해요. 작년에 몇 달 간 수강하고 실습하고 시험보고 한 것이 올해야 빛을 발하네요. 많이 기다렸어요. 아니, 아니, 수료증 받을 것이라는 것을 사실 까먹고 있어요.  그저 ICF 인증 프로그램 되신 것을 축하하러 간 거였는데...  ㅋㅋ  나중에 이 프로그램의 교수진으로도 합류할 예정입니다.

 

 

 

 

 

요가강사 2급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멤버들 사정으로 개강이 몇 달 미루어졌다가 5월 첫 주에 개강했죠. 저는 교통사고를 이유로 Week 2 부터 참여했습니다.

 

 

 





 





짜란, 핸드 스탠딩이어요. 기뻐요. ^^ 작년에는 못 했는데 올해는 성공했어요!!  

 

 







 

 


헉헉~! 물구나무, 전굴, 후굴, 그리고 또 전굴, 후굴~!!

 

 







약하게 진행한다 하셔놓고는 요가 선생님은 저희들을 한없이(!) 굴리십니다. ㅎㅎ 앞으로 굽히고 뒤로 굽히고 밧줄에 매달리고 벽에 달라붙고(!)





 




그런데 신기해요. 몇 달 만의 그룹훈련이라 아사나를 모두 잊었기에 머리는 안드로메다를 헤매는데 몸이 기억합니다. 당기고 쪼이고 누르고~~ 할 때는 힘들더니 하고 나니 가뿐상쾌해요!




 하지만 계속 도전이 됩니다. 하다가 안 되는 동작에는 좌절하고 소심해지고요. 그게 인생이겠지요?!  동시에 뿌린 시앗은 언제고 거둔다는 것도요.  CiT 프로그램에서도, 요가에서도, 아니 다른 상황에서도 매번 느끼는 진리입니다. 인과법인거지요.


 



음.. 이제는 관계 이야기여요. 

 

 

사랑과 우정으로 심장이 터지는 듯 힘들기도 하고 동시에 환희에 찼던 5월이었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이 이렇게 머리가 하얘지고 심장이 타는 듯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그립고 뜨거운 감정이 때로는 삶에서 찾아오기도 합니다. 어쩌다 이런 감정이 생겼는지 아직도 미스터리이기는 합니다. 외형적으로는 끝났는데 내면에서는 계속 진화발전하고 있는 그 무엇.



 

동시에 그 감정을 바라볼 수 있고 평화 안에서 그 감정을 키울 수 있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익어가는 것, 바로 성숙 덕분이겠지요. 나이가 든다는 것은 축복이어요. 저를 아껴준 그리고 제게 뜨거운 감정을 알게 해준 그 분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렇게 존재선언을 합니다.   "나는 평화입니다."

 



그리고 샤론의 우정!

올 봄 최고의 선물입니다!!! 지난 4년 간 소식이 끊겼던 캐나다 출신 친구 Noreen 을 다시 만났습니다. 루비와 하이킹도 하고 춤나와 데이트도 했습니다. 춤나와 작년에 약속 했다가 수술로 실행하지 못한 10km 마라톤도 다시 뛸거고요. 얼마 전부터 상호 북코칭을 시작했습니다. 곧 지수도 만날 거고요. 지난 4년 동안 우리는 불쑥 성장했죠. 보는 것만으로도,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힘이 납니다. 

 

 

 



 

 



5 27일은 샤론 아파트에서 Ladies’ night를 했어요. 짜란~~!!

 

 








모두 함께 담소도 나누고요.












이렇게 따로 담소도 나누고요.











먹고







또 먹고 ^^~!





 

 



친구들이 선물한 디저트와 꽃들! 

 

 





 


 


그 중의 샤론의 초콜릿!


 

 






 


 

샤론이 좋아하는 분들만 잔뜩 모았습니다. ㅎㅎ  사랑해요.





특히, 우리 마샤~!

 


 










샤론 집에서 이틀 저녁을 자면서 사랑의 에너지로 샤론 집을 천국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녀라면 언제든 샤론 집에 환영입니다. ^^ Mi casa, su casa!



 

 

 








그리고는 그 다음주에 마샤를 또 만났지요. 이번에는 Dr. Robin에서요. 이 곳 강추입니다. 백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건강식으로 음식을 한입 넣으면 몸이 이야기해요. "아, 샤론!!!    이 건강한 음식에 고마워. 덕분에 나, 이렇게 건강해지고 있어~!"라고요. ^^










이곳의 리조또도,








 

 


이곳의 파스타도 맛나요~!




물론 그 무엇보다도 마샤라는 친구와의 왕수다 시간은 최고입니다. 4시간여 얘기하고 먹고 마시고 또 얘기하고.. 끝이 없습니다. 우리의 꿈, 도전, 이슈, 공부계획, 그리고 어떻게 세상을 더 사랑할까? 등등..





이러저러한 상황 속에서 샤론은 알게 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사랑이고 평화라는 것을요. 이렇게 살기 위해서 저는 I’m free in love.를 체화 중입니다. 예전에는 구속으로 느껴졌던 사랑이 이제는 제게 자유를 주고 있습니다. 엄마와 함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친구들 덕분에 제가 더 성숙하고 많은 것을 꿈꾸고 이루어나갈 수 있지요.

 

 

 


"강하다는 건 이를 악물고 세상과 싸워 이긴다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상관없이 어떤 경우라도 행복하다는 거야.” 어느 책에서 나온 얘기입니다. 저는 지금 이순간 행복해지기로 결심합니다.

 

 

행복!! 멀리 있지 않죠. 음악과 와인도 샤론을 행복하게 합니다. 이렇게요. 

 

 

 

 

 

 


 

 

 


 

 

 

 

 

그리고 책쓰기와 Airbnb를 위해 사진찍기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는 한 사진 동호회의 출사 모임에 함께 했습니다.

 

 



 

 


 

그 동호회 회장님이 일대일 레슨을 쉽고 명쾌하게 주셨어요. 조리개와 셧터 다루기 그리고 ISO에 사진찍기의 핵심이 있더군요!!!

 

 

 

전문사진작가가 될 생각은 아니고요. ㅎㅎ 무엇이든 2년간 꾸준히 배우면 준프로는 된다고 해요. 프로츄어의 모습으로 photo essay를 쓰고 사진을 담는 여행작가 꿈을 이루고 싶어요. 특히, 엄마와 크루즈 여행을 하며 엄마를 사진 속에 담고 싶습니다. 천천히 즐기면서 꿈을 이루고자 합니다.

 

 

어제는 카메라가 없고 핸드폰만 있기에 노출기능만 활용해서 사진찍기 놀이를 했습니다.

 

 

꼭같은 꽃을 다르게 표현!

 

 

 

 

노출 1

 

 

 

노출 2 ^^

 

 

 

사랑하는 당신,

이제 밤이 깊어갑니다. 당신과 인사를 나눌 시간이 가까워지네요. 아쉽지만 훗날을 다시 기해야겠지요?

 

 

 

돌이켜보면 삶이란 언제 어디서라도 고요를 찾고 그 고요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저를 훈련시키는 과정이어요.  저는 나날이 더 평정심을 찾아가고 있어요. 삶의 파고는 여러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병으로, 사랑하는 이의 죽음으로, 뜨거운 감정으로, 좌절로 말이죠. 이 파고들을 넘고 넘어 조금씩 더 서핑을 하는 요령을 터득 중이어요. 매스터 서퍼가 될수록 삶은 더 진하게, 즐겁게 누리고 저는 더 자유로워집니다. Sweet~!

 

 

다음 번 뵐 때 더 성숙한 모습으로 더 자유인으로 인사드릴께요. 사랑합니다. 가슴 깊이내 영혼이시어!

 

 

 

 

간절히 바라옵니다. 부모님의 못다한 꿈이 세대를 넘어 제 꿈으로 이루어지소서.”

하안거 입재 발원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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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16. 6. 5. 2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