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on의 사명 이야기] 나는 왜 이 길을 선택했는가?

(오늘 '갈매기의 꿈'이 다시금 떠오르며 제 사명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예전에 제가 올렸던 글을 조금 수정했습니다.)

"나는 왜 이 길을 선택했는가?"


첫째. 먼저 최대한 많은 분들께 진정한 행복과 성공을 원하신다면 먼저 "나를 찾아야 한다" 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40년을 살면서 영어, 명상/순수의식, 코칭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처음 배운 ABC는 경이의 세계였지만 재미없던 학교수업에 혼이 났습니다. 결국 저 혼자 좌충우돌하며 공부했지요. 이 과정 중에 정체성 혼란을 잃었고 무엇을 해도 허무했습니다.

덕분에 30대 10년 여간 치열하게 나를 찾는 시간을 가졌죠. 회사도 그만 두었고 국내외를 찾아다녔습니다. 힘들었고 동시에 의미가 있었어요.

드디어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에 답을 찾았습니다. 그때 제게 다가온 것이 라이프 코칭이었습니다.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궁극의 툴"이라 확신했고 저는 전문코치가 되었습니다.

둘째. 인간은 모두 고유한 존재이며 존재 자체가 사랑이라는 것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한계는 우리의 제한된 신념, 생각, 믿음이 만듭니다. 우리 내면의 소리를 듣고 그 소리를 따라 꿈꾸면 이룰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의 인재들이 그 내면의 소리를 듣고 글로벌 시대에 마음껏 활약하시도록 서포트하고 싶습니다.

셋째. 영어가 우리를 더 행복하고 성공하도록 돕는 수단으로 잘 활용되기를 희망합니다. 더 이상 국력, 경제력과 영어 때문에 우리가 다른 나라로부터 받는 부정적인 인식이 싫었습니다.

경제적인 힘의 원리에 의해 영어를 해야만 하는 세상이라면 우리는 영어를 이용해 우리를 알리고 한국의 가치, 회사가치, 나의 가치를 올리면 될 뿐입니다. 

저는 우리나라 인재들의 역량과 열정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향후 10년 간 이 사실들을 세계에 입증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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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삶과 일 그리고 영어학습에다른 분들, 특히 우리의 후배들이 제가 겪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시기를 소망합니다. 서른 전까지는 믿고 따르는 멘토 없이 혼자 찾느라 많이도 넘어졌습니다.

후배들은 저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대에 활약하도록 꿈과 희망을 주고 길을 잘 안내하고 싶습니다. 또한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세상에는 자신들을 응원하는 선배, 친구 '서포터즈'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든든하다고 느끼도록 그들을 한껏 응원하고 싶습니다.
.

저는 우리의 신념, 스토리, 영어의 한계 때문에 겪는 제약을 거부합니다.

리들이 전문분야에서 세계적 역량을 가지고 삶의 여유를 누리며 세상에  자신만의 향기를 남겼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우리 어른들을 모델로 삼아 성장하는 세상을 보고 싶습니다. 저는  뜨거운 가슴으로 나아가는 '인재들의 나라 한국'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나라 인재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한껏 발현하며 글로벌 1%가 되고 그분들이 세계의 성장과 행복에 기여하는 것이 제가 꾸는 꿈입니다. 아직 한걸음 한걸음이 조심스럽지만 여정을 즐깁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오늘따라 스티브 잡스의 말이 더 기억납니다. 그는 어떨 때는 너무도 무모하고 바보 같아서 존경스러운 매우 '이상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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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9. 6. 18. 18:45

[2009 사랑고백] 여러분께 도란도란 말을 겁니다.

한동안 많이 바빠 여러분들과 대화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핸드폰도 꺼놓고 연락이 와도 최대한 회신을 자제했습니다. 덕분에 성찰과 성취가 많았어요. 대신 제가 세상과의 소통이  아쉽고 그리웠습니다. 드디어 주말이 되어 이렇게 황금과 같은 대화를 나눌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제가 좀 수다를 떨겠습니다. 글을 다 읽으시려면 한 2분은 걸리실거여요. 미리 양해 그리고 감사! .ㅜ 수다가 고팠거든요. , 그래도 이 글을 통해 저를 좀 더 아시게 되실 겁니다!

 

"새옹지마" 그리고 물이 나올 때까지 한 우물만 파라.” 제 삶에서 더 깨닫습니다.

 

13살 때 한국어가 아닌 다른 나라 언어(영어)로 세계인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료되었습니다. 매일 테입을 종알종알 따라하니 발음이 좋아졌고 덕분에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영어 잘 하는 아이라고 많은 칭찬을 받았습니다. 영어를 상당히 잘하는 사람으로 대폭 착각한 저는 급기야 대학교 전공을 영어로 선택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전 6살에 우리말을 제대로 시작할 정도로 어학과는 거리가 멀었대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더군요. ㅜ.ㅜ 덕분에 다른 분들의 몇 배를 공부해야 같은 영어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좋은 점도 있더군요. 덕분에 다른 분들이 영어 배울 때 겪는 고통을 누구보다 더 잘 공감하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쉽고 재미있고 배우실까 고민하다가 보니 20대 초부터 인기강사가 되었습니다. "Sharon과 함께라면 왕초보도 영어가 자신있다!!! " 뭐, 이런거요.

 

그런데 강의에 목숨 걸다보니 저보다 영어를 못하셔도 기업체에 들어가서 더 인정받고 잘 나가는분들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가르치는 일을 아무리 좋아하고 열심히 해도 사람들은 많은 영어선생님 중의 한 사람으로만 여겼고 부모님들은 안정되지 않은 직업이라고 싫어하셨습니다.

 

그래도 영어는 평생 제게 많은 기회를 주었습니다. 20대 프리랜서 통번역, 강의, 대학원 입학, 기업체 입사, 개인사업 시작, 세계적인 인사들과의 인연, 코칭 비즈니스 운영에 있어 영어는 제게 든든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어느 정도 강의를 하고 나면 교육사업을 하시거나 방송으로 나가 유명인이 되시고 큰 시스템 구축에 매진을 하십니다. 저처럼 현장에서 오랫동안 1:1로 하시는 분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20대와는 달리 30대 때는 상대적으로 수입도 위상도 줄었습니다. 예전에 한 CEO 께서는 제 비즈니스 역량과 영어실력이 영어강의만 하기에는 아깝다며 충고도 하셨습니다. .ㅜ 영어에 집착하면서 놓친 기회도 많았습니다. 결혼도, 데이트도, 다른 분야의 자기계발도한국인인 것이 싫고 미국사람 되고싶어 한때 나를 잃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30대 초반 그에 대한 180% 전환으로 제 내면 성찰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나를 찾았어요. 삶의 목적을 알기 위해 멀쩡한(?) 회사까지 그만 두었으니까요. 또한 1:1 맞춤식 교육현장 경험 덕분에 다른 분들은 알지 못하는 각종 노하우가 생겼고 사업을 하고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을 하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30,000시간이 넘어가니 영어를 뛰어넘어 삶의 원칙과 사람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참 신기하죠? 모든 것은 통한다는 것을 가슴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코칭을 만났습니다. 국내 영어코칭1호이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수 천만원 들여 전문코칭을 배웠는데 많은 분들이 저를 단지 영어표현을 가르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더군요. (코칭 프로젝트에서 영어비중은 10% 이고 라이프/커리어/비즈니스 코칭이 제공되는데..) 심지어 CEO/전문직 모임에 가면 학원영어강사’  (강사님들을 무시하려는 의미는 전혀 아닙니다 ㅜ.ㅜ) 로 치부하며 안면몰수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내 코칭비는 왠만한 변호사 수임료보다 훨씬 더 높은데…" 하며 자존심도 상했었습니다. 아, 인정 받으려는 부족한 나의 에고여.. ㅜ.ㅜ
 

하지만 다른 분들이 글로벌시대에 활약하시도록 돕는 코칭을 하다보니 저만의 특화시장이 생겼습니다. 정보와 인맥이 글로벌해졌고 고객기반 또한 풍부해졌습니다. 세상에 처음 있는 개인 글로벌브랜딩 – English and Beyond 2.0” 코칭을 만들어내었습니다. 글로벌 시대에는 세상이 나를 원하는 글로벌브랜드 지수 높이기" 는 꼭 필요합니다. 삶과 일의 활동무대가 달라지고 큰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지요.

 

요즘 제 인생과 사업에 많은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저는 허기진 마음으로 국내외를 '쏘다니며' 열심히 배우러 다녔습니다. 2005년 삶의 목적을 알게 되었고 직 후 코칭을 만나 존재감에 기반한 꿈의 직업을 가졌으며 2008년 11월 말 드디어 모든 준비가 끝났다는 내면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2009년은 삶이 축제입니다. 성공의 대가들이 한결같이 이야기한 My inner world creates my outer world. 라는 말이 사실임을 경험으로 체험했습니다. 예전에는 제가 준비가 안되었다며 내면에서 고객을 거부했었습니다. 이제는 한껏 끌어당기니 고객들도 마음껏(?) 오고 계십니다. 비즈니스를 같이 하자는 초대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올해는 향후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할 코치가 될 준비를 해서 내년부터는 본격적 활동을 시작하려 하니 앞으로 초대가 더 많아질 것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제가 좋아하면서 동시에 다른 분들이 하지 못하고 하지 않는, 즉 대체될 수 없는 부가가치 높은 일을 하려고 합니다.

 

주변의 시선과 유혹에 굴하지말고 좋아하는 일을 통해 내가 원하는 세상을 창조하기

다음주부터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Project 2009 - My world, my universe> 입니다. 그간 세상에게서 많이 배웠으니 이제는 나만의 세계, 나만의 우주를 만들어가며 세상과 많이 나누어야겠다는 결정이었습니다. 코칭, 웹사이트, 칼럼, 강의, , 뉴스레터 등을 통해 제가 아는 것 모두를 최대한 공유하고자 합니다.

 

당장의 목표는 <English and Beyond> 뉴스레터입니다. 보석 같은 정보를 담으려고 합니다. 2월 중반~3월부터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글로벌 1%의 행복과 성공" 원하시는 분들에게 필요한 정보, 추천도서(특히 원서), 앞선 해외정보 공유 등으로 만들 계획이여요. 품격 있는 <뉴스레터>..

 

다음주부터 프로젝트가 시작되니 천천히 나아가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 혼자 되지 않는 세상이라는 것과 같이 길을 가야 더 즐겁다는 것을 압니다.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지고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살겠습니다. 이렇게 살포시 손 내밉니다. 제 손을 잡아주세요!!

 

사랑합니다.

Love always,

Sharon, flower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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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9. 1. 18. 18:20

[Sharon의 꿈] 나는 꿈꾸고 하나씩 꿈을 이룬다네.


10, 20대에 대학을 가도, 입사를 해도, 해외여행을 해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몰라 외로웠고 허무했습니다.
영어를 지독하게 사랑하면서 나를 잃었고 우리나라가 초라했습니다.
살아보니 나를 부정하고 사랑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큰 고통이 다가오더군요.

그러다가 간신히 길을 찾으니 고통이 사랑이 되었습니다.
알고 나니 어려운 길이 아니었어요.

그로부터 몇 년 후 저는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내와 함께 다른 100분이 글로벌 1% 가 된다면 세계 속의 한국이 빛나겠지?
그리되면 우리아이들이 큰 희망과 '나도 할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을 가지갰지?

적어도 우리 아이들은 제가 10, 20대 때 겪은 것을 겪지 않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즐겁게 하겠습니다.

많은 것을 잃고서야 소중한 것을 알았습니다.


Dance like no one's watching,
Love like you've never been hurt,
Sing like nobody's listening

Work like you don't need money,
Live like it's heaven on earth.

              - alfred d. suja -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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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8. 12. 12. 16:15

[Love of my Life Itself] 프로젝트는 끝났다.

Get rid of anything that keeps in a cluttered life. In the words of Socrates: "He is nearest to God who needs the fewest things."

푹 잤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아침을 맞이합니다.

매순간 이렇게 깨어있기, 그리고 나를 있는 그 모습 그대로 사랑하기, 다른 분들과 세상의 모든 존재와 하나임을 느끼기...

경이로움, 경이로움...
사랑, 사랑, 사랑...

눈을 뜨고 세상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고귀한 나자신에게 감사했습니다.

문득 글을 쓰기 시작하는데 지난 6개월 진행했던 개인 프로젝트를 마감해도 좋을 때가 되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제 삶을 그저 살면 된다는 것... 제가 원하던 것들이 자연스레 제 피 속에 녹아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위대한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그간 날마다 날마다 (처음에는) 애썼습니다. 6개월이 지나니 그것들이 제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최소한 당분간은) 프로젝트를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갈 길이 더 명확해졌습니다.

이번에 부모님 사랑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것도 '지나치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그 경계를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그분들의 사랑 덕분에 그 습관에 '전원 뽑기'가 가능했습니다.

"내가 진정 원하고 동시에 그분들이 자랑스러워할 일인가?"
를 스스로에게 묻기로 했습니다. 그분들을 사랑하는 만큼 나는 그분들에게 즐거운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제가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되니 답변이 명료했고 저는 또하나의 오래된 습관 하나에서 자유로워졌지요. 사랑합니다.

오늘은 참.... 사랑하기 좋은 날입니다. 이제 어머니와 찜질방에 가야겠습니다.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고객들을 만나 코칭을 하고 저녁에는 코치협회 모임을 가서 또 귀한 배움의 기회를 갖습니다.

사랑합니다. 항상 생각하는 것인데 제 사이트에 오셔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무슨 복이 이리도 많아 매일 매일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글을 읽어주시고 응원을 보내주시고(뭐 가끔 스팸성 글도 옵니다만 ^^) ... 신이 나서 더 즐겁게 일합니다. 그리고 저를 키우고 세상과 함께 즐겁게 살고 싶습니다.

사랑, 사랑, 사랑...

*I'm love and I live Love.

*I'm a true billionaire in and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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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8. 9. 29. 08:10

[What am I?] 불행을 겪는 사람에게 가장 큰 고통은 다른 이들의 비난

오늘 지인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뭉클했고 아래 공유합니다. 내용이 길어 일부 편집했습니다.

저는 인기작가인 그분을 개인적으로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누구든 죄가 없는 자는 이 여인을 쳐라."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이 떠올랐습니다. 잘 모르고 수많은 사람들을 의식적으로/무의식적으로 판단해 온 제 자신이 부끄럽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응원을 하고
상대를 위해 비판이 필요하다면 대안이 있는 건강한 비판을 하며
비난은 하지 말기

를 스스로에게, 다른 분들에게 약속해 봅니다.

딸에게 보내는 그 편지를 묶었다는 그 책을, 제 자신을 위한 추석선물로 오늘 아침 샀습니다.

아픔 속에 성장하고 자신에 대한, 세상에 대한 참사랑을 배우는 과정이 인생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세월이 한참 흐르고는 덤덤한 마음으로 뒤안길을 물끄러미 바라보게 되지요. 그리고는 미소 지을 뿐! 우리에게는 행복하라는 인생의 숙제 외에는 없습니다.

한층 더 성장하는, 귀한 추석 명절 되십시요...
인터넷과 전화기 없이 자연과 함께, 스승과 함께 그리고는 부모님과 함께 며칠을 보내다 오겠습니다.

한국의 꽃 노윤경 드림

***
(초반부 생략)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녀가 파고든 것은 책이었습니다. 종교 관련 서적만  몇 년 동안 미친듯이 읽기도 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파고 들지 않으면 도저히 마주할 수 없을 것 같은 자신과의 대면이 기다리고 있었으니까요.

대가 세고 팔자가 드세고... 여러 남자 팔자들 망가뜨린 여자, 자기 행복하자고 아이를 불행에 빠뜨린 나쁜 엄마. 세상이 손가락질하는 자신을 도저히 쳐다볼 수가 없었습니다. 삶이란게 얼마나 잔인하고, 처절하고 외로운지요. 자신이 너무 싫었고, 세상이 너무나도 두려웠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부산으로 내려가는 경부선 기차 안에서 떠오른 생각을 붙잡았습니다. 기차 안에서 구상을 진행하였고, 이후 까페에서 역시 '미친듯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석 달 동안 잠수모드로 글만 썼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쏟아냈지요.

이 작품을 마치던 날 새벽 5시, 그녀는 차를 마시며 한없이 펑펑 울었습니다. 다짐했습니다. 그녀는 이때부터 더이상 세상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세상 누가 뭐라든 이제 자신의 삶을 살아내겠다고 다짐합니다. 더 이상 자신을 미워하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작품은 우리 나라 문학계에 유례가 없을만큼 대히트를 기록합니다. 20대 후반의 그녀, 자고 일어났더니 초특급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있었습니다. 자고 나기 전에는 세상의 손가락이 두려워 바깥 출입이 두려웠으나 이제는 유명세 때문에 외출하지 못해 우울증을 앓기도 했답니다.

이 작품은 그 유명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그녀가 삶으로부터의 회피를 멈추고 당당히 맞서기 시작했을 때, 세상은 그녀를 지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열광하기 시작했습니다. "'착한여자'에 대한 환상과 '능력 있는 여자'혹은 '똑똑한 여자'에 대한 편견.그리고 이율배반적인 이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요구받고 있는 여성들의 혼란과 고통을 생생하게 이야기 하는 소설. 이 땅에 살고 있는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억압을 사회 전반의 문제로 끌어올려 페미니즘에 관한 논의를 촉발시킨 작품"

그녀는 그렇게 세상 바깥으로 당당히 걸어나왔죠. 그리고, 2006년. 또 하나의 일을 냅니다. 1만부도 넘기기 어려운 소설 시장에, 무려 78만부가 팔려나가는 기념비적인 도서 판매량을 기록해 버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출간. 이 책은 영화로도 만들어 졌지요.
리뷰를 보시면 자신이 겪었던, 느꼈던 고통과 좌절을 외면하지 않고 그대로 작품속에 투영했음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2008년에는 그녀가 남편으로부터 소송까지 당한 신간 <<즐거운 나의 집>>을 출판합니다. 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우리의 현재를 이야기하는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그가 발견한 가족, 그 평범함과 특별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철없는 엄마와 너무 일찍 철든 딸의 일상을 통해, 겉보기엔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알고 보면 매우 특별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소설가로서, 엄마로서, 여자로서, 누구보다도 치열한 삶을 살아온 사람. '나를 키운 건 팔할이 상처'라고 말하는 그녀가 이제 웃음 띤 얼굴로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소설로 썼습니다. '성이 다른 세 아이와 싱글맘'이라는 별나 보이는 대문을 열고 들어가본 집. 그 안에는 세상 모든 가족들이 공감할만한 평범한 고민과 웃음이 있었습니다.

이 시점에 그녀는 두려움 따위를 느끼지 않는 어떤 경지에 이릅니다.

그리고 역시 같은 해 2008년 3월. 너무나도 사랑하고, 너무나도 미안하기만 한 그녀의 딸 위령에게 보낸 편지글들을 연재하였고 이것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 출간하였습니다. 충고가 아닌 경험담을, 그녀가 살아내었던 삶의 느낌을 있는 그대로 말입니다.
이 책은 바로 "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이 정도면 이제 그녀가 누구신지 아시겠죠? 바로 소설가 공지영씨입니다.

삶이란 때때로 우리에게 가혹하다 싶을만큼 괴로움과 고통, 외로움과 공허함을 안겨줍니다.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져, 더이상 내려갈 곳 없는 바닥에서 괴로워할 때가 많습니다. 공지영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에도 나 자신을 미워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나를 아프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 자신입니다 사람들의 시선이나 생각들에 스스로를 가두고 살지 말아야 합니다."

공지영 작가가 끝없는 절망 속에서 한줄기 빛을 발견하고 일어설 수 있었다고 한 안셀름 그린 신부가 쓴 <<너 자신을 아프게 하지 말라>> 의 한 부분입니다.

" '우리 모두는 늘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배심원석에 앉혀놓고 피고석에 앉아 우리의 행위를 변명하고자 하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다. ... 너 자신을 아프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너 자신뿐이다.' 이 문장이 나를 통째로 바꿔놓았죠. 이 문장을 읽고 나서 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이제 피고석을 떠나겠어, 라고 선언했지요. ...

책 제목처럼 나 자신을 아프게 하지 않는 것을 이젠 배운 것 같아요. 한동안 누구도 내가 작가로 재기할 거라 생각 못 했죠. 나 자신도 내가 쓸 수 있으리라 생각 못 했어요. ... 그런데 이상하게도 지금은 감사해요. 무서운 게 하나도 없어요. 욕심도 없고 책 제목처럼 나 자신을 아프게 하지 말자라고만 생각하게 되었죠. 그래야 살 수 있으니까요.
"
from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 공지영 편>>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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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l Comment l Category My True Self Journey l posted at 2008. 9. 10. 09:00